출간 즉시 아마존 종합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셰릴 샌드버그의 ‘옵션 B’가 우리 곁을 찾았다.비즈니스계 리더이자,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밀리언셀러 ‘린 인’의 저자, 차세대 미국 대선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셰릴 샌드버그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우리가 원하는 최선의 삶인 ‘옵션 A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만, 상실과 역경으로 인해 맞닥뜨리는 차선의 삶, 즉 ‘옵션
송종엽 시집 ‘나에게로 가는 길’이 발간됐다.항상 마주치는 일상은 무심코 흘러 보내기 십상이다.우리에게 항상 새로운 해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인은 무심히 지나치는 일들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시인의 눈은 어느 순간 새롭게 해석을 하면서 새롭게 생성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시인은 자신의 희망을 사회적 희망의 불씨로 승화하며 삶의 구체적 정황을 생생하게 구현한다.시가 현실의 요소를 재해석하는 언어라면 시인의 시는 그 언어를 결결한 무늬로 재탄생해 우리 곁에 보내고 있다.시인은 “고독을
골목부터 아파트까지, 잠수교부터 센트럴 파크까지 도시를 읽는다.도시를 단순한 공간이나 건축물들을 모아 놓는 곳으로 보지 않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 과학을 읽어 내고, 도시와 인간의 삶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공진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도시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다.도시는 단순히 건축물이나 공간들을 모아 놓은 곳이 아니다.도시는 인간의 삶이 반영되기 때문에 인간이 추구하는 것과 욕망이 드러난다.이 책은 자신들이 만든 도시에
도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재호 시인의 시집 ‘초승달 한 꼭지’가 발간됐다.복효근 평론가는 시인의 이번 시집을 ‘소멸과 어둠을 통한 자기 정화의 시학’이라 평했다.그는 “소재호 시인의 이번 시집은 소멸의 기운이 가득하다. 소멸이란 어휘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시 작품 전반에 소멸이란 기운이 드리워져 있다”며 “시인은 소멸을 우주만물의 이치로 갈파하면서 소멸을 노래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노래는 울음이기도 하다.선승처럼 달관해 염화미소
사무실과 직장이 없이도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 원하는 삶을 사는 생활이 됐다.자유롭게 일하며 새로운 직업을 찾는 잡노마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권광현과 시간과 경제적 자유를 위한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전파하고 있는 박영훈의 공저 ‘디지털 노마드’가 발간됐다.스마트폰이 보급된 지 이제 10년 만에 세상 많은 것이 디지털화되었다.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물건을 사고, 음식 주문은 스마트폰으로, 학습은 태블릿 pc로 완료한다.손 안에 노트북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다.그렇다면 돈을
퇴사준비생, 자영업자, 부동산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지침서가 발간됐다.경제와 소비시장, 상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영준의 ‘골목의 전쟁’이다.사람들 삶이 윤택해지면서 이제는 맛을 찾아 다니는 게 유행이 됐다.시내 번화가에 즐비한 가게보다 은밀한 곳에 위치한 곳에 사람들이 더 모인다.얼핏 보면 부조리하게 보이지만 여기엔 나름대로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책은 이런 비밀을 제공한다.소비자와 상가 투자자, 사업자의 연관관계 속에서 저자 나름대로의 깊숙한 현미경을 통해 성공과 몰락의 동전
박일천 작가의 수필집 ‘달궁에 빠지다’가 출간됐다.‘운장산 계곡 물소리는 귀를 맑게 씻어주고, 나무를 담은 내 눈은 초록바다가 된다.’ 본문의 글처럼 수필집은 세상의 소리와 아득히 멀어지며 순수해진 작가의 영혼을 물씬 느낄 수 있다.어릴 때 살던 동네의 풍경과 기억의 매듭을 풀어 그리움도 담아냈다.홀로 어렵사리 두 딸을 키우며 꿋꿋하게 살아온 어머니와 외롭게 자란 유년의 자신을 위한 글을 시작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생을 다시 조명하고 있다.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은 메마른 땅에 묘목을
월간 소년문학 통권 300호가 발간됐다.이번 호엔 제7회 소년해양 신인문학상 동화부문 김영희씨와 제27회 소년문학 신인문학상 동시부문 김연주씨의 당선소감과 당선작이 실렸다.김영희씨는 “유능한 작가들을 보면 부럽고 작아지는 느낌이 들면서 한편으론 그들의 힘든 오르막길을 걸었을 수고를 생각하면 경의를 표한다”며 “사람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다.소박한 마음을 담아 독자들 심금을 울리는 잔잔한 종소리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연주씨는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배움의
매일 접하는 끼니에 대한 안부를 묻는 8인의 소설집 ‘마지막 식사’가 출간됐다.소설가 이광재, 정도상, 장마리, 황보윤, 차선우, 김소윤, 한지선, 김저운 등의 소설을 묶은 책으로, 밥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일종의 작품집이다.남도의 풍요로운 산물과 넉넉한 인심, 그리고 따뜻한 인정이 어우러진 ‘마지막 식사’는 어머니의 밥상 같은 작품집이다.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이 상 위에는 생면부지 나그네라도 소매를 붙잡아 음식을 대접하는 남도의 정서가 함께 묻어 있다.그런 따뜻한 인정과 배려는 신
블랙홀과 우주의 원리를 물리학의 거장 킵 손 교수에 의해 만나보자.시간과 공간에 대한 우리의 사고에 변화를 일으킨 킵 손의 ‘블랙홀과 시간여행’은 우주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대상인 블랙홀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교과서적 책이다.주지하다시피 블랙홀에 대한 모든 것을 어떻게 발견했는가가 바로 이 책의 주제이다.블랙홀에 대한 연구는 실험적 결과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관찰에 의한 결과가 아닌, 인간의 사고만으로 촉발된 과학의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이론이다.이 책은 그 과학 발견의 역사 한가운데 있던 과학자가 쓴 것이다
영국 문학의 최고 권위 코스타 문학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던 미스터리 판타지 걸작 ‘거짓말을 먹는 나무’가 번역 출간됐다. 저자는 문학계 다크호스로 촉망받았던 프랜시스 하딩으로 이번 책은 일곱 번째 장편소설이다. 책은 출간 즉시 ‘한 시대의 생생한 묘사’라 평가받으며 사람들 관심을 모았다. 또 데일리 메일 여름철 추천도서,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 보스턴 글로브 문학상, 혼북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작가의 대표작으로 거듭났다.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이자 지식인의 딸 페이스가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그 중심에 거짓말을 먹고 사는 환상의 존재 ‘거짓말
내년이면 지방선거가 시작된다. 벌써부터 입후보자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며, 유권자 입장에선 어떤 후보를 고를 것인지 고민에 들어갔다. 유권자 입장이 아닌 후보자와 참모들 입장에서 권장할 만한 도서가 출간됐다. 선거마케팅 권도윤 연구가의 ‘선거, 이기려면 전략하라’(신아출판사)가 그 주인공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선거를 병법에 비유한다. 상황에 대한 과학적 판단과 분석으로 승리하는 전략과 로드맵을 설정하고 실행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선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승리로 가는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한 저자의 의도를 쉽게 엿볼 수 있다. 때문에 책은 선거의 전체적 내용을 담은 백과사전과 같으면서 개인의
평생 성의 개방을 외치며 펜을 놓지 않은 마광수 교수의 생전 마지막 작품이 발간됐다. 이 책은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마광수 교수의 최근 작품이며 세상에 미발표된 단편을 묶은 것이다. 마광수는 1989년에 수필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와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소설 ‘권태’를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합류하며 ‘마광수 신드롬’을 일으켰고, 성에 관한 사회의 위선과 이중 잣대에 도전하는 비판적 지식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마광수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그동안 감히 소리 내지 못했던 개인의 욕망과 감수성을 끄집어내기 시작했으며,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서는 출발점이 되
책상에 앉을 때 꾸부정한 허리, 거북목을 한 채 의자에 거의 눕다시피 앉아서 일하고 있지 않은가? 십중팔구 허리에 통증이 생긴다. 걸을 때 발바닥 전체로‘쿵쿵’도장 찍듯 걷는가? 그렇다면 무릎과 허리 통증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잘못된 습관을 바꾸면 평생 나를 힘들게 하던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우리 몸은 잘못 사용하기 때문에, 운동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시작된다. 하루 15분,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우리 몸을 교정하면 오랜 시간 괴롭히던 통증에서 벗어나고, 10년 전의 내 몸으로 돌아가는 기적을 만나게 된다. 또한 책은 단순히 운동법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 상식과 의료 정보
매일 우리는 날선 질문 속에 살아간다. 생각보다 냉혹하게 때론 진실보다 아프게 다가오는 질문들을 대할 때면 넘어지기 일쑤고 어둠 속에 갇혀 길을 잃기 마련이다. ‘마음이 마음에게’에 이어 두 번째 책으로 돌아온 김준 작가의 ‘견뎌야 하는 단어들에 대하여’는 이처럼 날선 단어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우리들에게 7개의 단어로 말을 건다. 작가는 먼저 담담하게 고백한다. “눈만 뜨면 머리 위로 단어들이 추락하는 듯 했습니다. 운명, 상실, 회환, 고독, 거짓, 영혼, 절망과 같은 단어들이 말입니다. ”마음에 빗장을 단단히 채우면 괜찮지 않을까, 귀를 틀어막으면 들리지 않을까 싶었지만 날선
고향은 언제나 포근한 어머니의 품속이다. 낯설지 않고 인정이 넘치며, 낯익은 사람들을 보면 볼 때마다 따사롭고 정겹다. 하지만 세월이 훌쩍 지나버린 고향은 제 모습과 많이 달라졌다. 객지 생활 수십 년만에 찾은 고향은 무너지기 직전이다. ‘고향을 떠나 버린 빈집들은 하나둘 무너지고 철거하다 보니 공터만 생긴다. 골목에 다니는 사람도 노인들 뿐이다. 내가 살던 옛 집, 이제 빈 집으로 남아있다. 텃밭을 일구기 위해 갈 때마다 힘없이 연기는 피어나고 균열이 생긴다. ’(늙어 버린 내 고향 중에서) 임실 치즈마을 출생으로 평생 동안 농촌지도직을 근무한 이종찬씨가 수필집 ‘나는 행복하다’(신아출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죽기 전에 무엇을 남기고 세상을 떠날 수 있을까. 모든 사람들의 고민거리다. 특히 환갑을 지나 팔순이 넘어갈 무렵이면 지난 온 삶을 반추하며 되돌아보기 마련이다. 이상봉씨가 자서전 ‘내 삶 속의 참 나를 찾아서’(신아출판사)를 발간했다. 잘 난 것도 없고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그럼에도 후손들을 위해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써서 남기자는 생각에서 펜을 들었다. 살아온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설계하기도 했다. 이번 책은 저자가 칠순 때 아내 권유로 2013년 발간한 ‘뿌리깊은 나무’의 수정판이다. 당시 단기간
문예연구 92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엔 기획특집으로 박태일 시인론이 게재됐다. 최명표 작가의 ‘공간애, 시적풍경을 구성하는 방식’을 비롯해 김봉희 작가의 ‘문학 사랑의 무게와 깊이’, 이동순 작가의 ‘불무화된 경계, 깊은 울림의 언어’ 등이 실렸다. 신작시에는 임동윤 작가를 비롯해 16명의 시인들이 작품이 수록됐고, 단편소설엔 박영순 작가의 ‘누님’, 신승민 작가의 ‘잠룡의 피’ 등을 만날 수 있다. 우리시대 우리작가 김준 섹션에는 박영학 작가의 ‘김준 시인의 삶과 시적 위의’ 그리고 시평엔 김정배 작가의 ‘씨벌들의 통촉&rsqu
지난 해 가을 대한민국은 시끌벅적했다. 광화문에서 시작된 촛불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촛불의 열풍은 이듬해 봄까지 이어졌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비롯해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비선실세들에 대한 화난 민심이 촛불로 표현된 것이다. 수백만의 인파가 광화문에 몰렸고, 각 지역마다 수십만의 사람들이 촛불을 들었다. 이제 촛불은 단순하게 어둠을 밝히는 도구가 아닌, 민중들의 염원이 담긴 희망의 메시지였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차가운 광장에서 23차례나 촛불시위가 진행됐다. 이 기간 약 1,600만명의 국민이 참가했다는 집계도 있다. 외국에서도 이런 현상을 눈여겨봤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촛불시위는 평화시위의 선례를
구연식 구연식 작가가 수필집 (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익산출신인 저자는 체신청과 교육공무원으로 41년간 재직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채고예술 이사장, 학림장학회 대표, 익산무궁화야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있다. 자신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수필이기에 작품 속에는 교육계의 이야기도 상당부분 수록돼 있다. 400페이지가 넘는 두터운 이야기들은 저자의 인생 중 한 페이지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근무했을 때에도 도시보다는 농촌이, 고향이 그리웠다는 저자는 글 속에 고향의 향수를 짙게 뿌려놓기도 했다. 저자는 “글감은 주로 1960년, 70년대의 농촌 중심 풍경이나 교직사회 주변이다. 동년배가 아니면 공감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