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 누구든 노인이 된다.이는 그 누구도 열외일 수 없다.그래서 많은 이들이 노후에 대해 걱정한다.생계 유지 등을 이유로 폐지를 줍는 65세 이상 노인이 4만2천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이들은 일주일에 6일, 하루에 5시간 넘게 폐지를 주워도 한 달에 고작 16만원을 손에 쥐었다.이는 남의 일이 아니다.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는 미래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폐지 수집 노인 실태조사’결과와 지원대책을 공개했다.정부 차원의 폐지 수집 노인 실태조사와 지원책이 나온 건
다사다난했던 2023년 계묘년이 지나고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았다.갑진년(甲辰年)은 푸른 용의 해로 육십갑자의 마흔 한번째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을 의미한다.용띠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열두 동물 중 5번째인 ‘진’에 해당되며 용은 예로부터 신성한 동물로 여겨져 권위와 권력을 상징해 왔다.그래서인지 과거 동양권에서의 용은 왕의 상징하기도 했다.왕이 있는 옷인 용포, 왕의 얼굴을 용안이라 칭했다.왕과 용을 동일시한 것이다.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청룡이 그려진 유물과 유산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길조를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올해로 24년째 이어지고 있는 선행이다.27일 오전 10시 13분,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중년남성의 목소리로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였다.통화 내용은 “이레교회 표지판 뒤에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내용이었다.주민센터 직원들이 통화 내용에 따라 확인해보니 주민센터 인근 교회 표지판 뒤에 A4 복사용지 박스가 놓여 있었고, 상자에는 5만 원권 지폐 다발과 동전이 들어있는 돼지저금통 1개가 들어 있었다.금
글로벌 성장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이 전북으로 몰려들고 있단 소식이다.민선 8기 전북도정이 들어선 지난해 7월 이후 기업들의 투자행렬이 이어지며 1년 6개월 만에 투자액 규모가 무려 11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민선 8기 친기업 정책과 제도 추진을 비롯, 도지사를 필두로 한 지휘부가 기업유치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는 열정이 빛을 발하면서 역대 민선 지방정부의 투자규모를 압도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이차전지산업이 성장동력을 이끄는 고부가가치산업임을 꿰뚫고 일찌감치 특화산업단지 유치에 뛰
올해 말부터 조정 국면에 들어간 전북지역 등 지방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이 내년 하락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물가, 고금리 기조로 대출 금리 부담이 계속되고 있고 매수 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전북지역은 상승하던 아파트 가격이 최근 보합세를 보이다가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들면서 내년 집값 하락 전망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부동산 시장은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대책으로 한때 반등했던 집값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고 낙폭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6월 상승
전라북도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 본보가 “반성 없는 셀프 칭찬”이란 지적을 내놓았다.선방했다는 국가예산 확보 노력은 노력대로 칭찬하면서도 ‘2년 연속 9조원 확보’라는 수식어에 가려진 초라한 성적표를 전면에 끄집어낸 것이다.새해 전북의 국가예산은 올해 9조1천595억원보다 1.6% 감소한 9조163억원으로 확정됐다.정부가 당초부터 긴축 재정을 편성한 데다 새만금 SOC 관련 사업이 80%나 삭감되는 위기를 겪었다.그럼에도 불구, 국회 심의단계에서 일부 예산을 복원하며 ‘2년 연속 9조원대 예산’을 지켜내며 나름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최근 정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않아도 재개발·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 문턱을 대폭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전북은 시설물안전법령에 따른 D(미흡), E(불량) 등급 공동주택이 올해 상반기까지 43곳에 이르는데다, 매년 증가하고 있어 재건축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다만,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때문에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 지켜 봐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찮다.22일 국토교통부는 재개발ㆍ재건축 절차 합리화 방안을 검토해 내년 1월 발표할 계획이라
5천억원 넘게 삭감됐던 새만금 SOC 예산이 여야 합의로 3천억원을 복원됐으나, 정부의 새만금 SOC 사업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남아있어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단 소식이다.새만금 SOC 예산이 복원됐더라도 용역이 진행되는 내년 6월까지는 새만금 국제공항 등 새만금 SOC 사업의 행정절차가 모두 중단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지난 22일 전북도가 공식적으로 밝힌 내년도 새만금SOC 국가예산은 4천500억 원.국회에서 확정한 656조9천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 가운데 복원된 새만금 사업 예산은 3천49억원.특히 이번 정부안에서는 5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국 발생의 81%가 전북에서 발생하며 직격탄을 맞고 있다.특히 도내 양계 농가를 중심으로 확산중인 AI 바이러스로 인해 달걀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AI가 발생할 경우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과 오리 등을 전부 살처분하는 데, 빠른 확산 속도 탓에 계란과 닭고기 등 식탁 물가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문제는 전국 발생 건수 22건의 81%가 전북지역으로 집계 되면서 달걀과 닭고기값 상승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전북도에 따르면 AI 발병 이전인 지난 10월 기준 도내 농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핵심 광물 전용 비축기지가 들어선단 소식이다.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국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국가 핵심 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 사업은 핵심 광물 비축품목과 비축량 확대를 통해 수급위기 발생 시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최근 기재부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핵심 광물은 수급 위기 가능성이 높고, 위기 시 국내 산업과 경제 파급 효과가 커 경제 안보자원 관리가 필요한 광물이다.산업부는 리튭, 코발트, 희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안이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남원 공공의대 설립에 청신호가 켜질지, 촉각이 곤두서 있단 소식이다.그도 그럴 것이 국민의힘이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고 복지부에서도 우려의 뜻을 나타내고 있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까지 통과해야 할 문턱이 높기 때문이다.국회 복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20명 가운데 민주당 의원 13명과 정의당 1명 등 14명 찬성에 반대 5명, 기권 1명으로 공공의대 법안을 처리했다.해당 법안에는 옛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남원 국립의
정부안에서 삭감된 새만금 관련 예산이 3000억원 증액되는 선에서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했단 소식이다.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 656조9000억원 규모의 2024년도 국가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 암울했던 전북은 막판까지 여야 협치를 통해 새만금 예산 3000억원을 증액했다.결과적으로 이번 예산 전쟁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전북은 당초 삭감액 5147억원의 전액 복구를 촉구했다.그러나 새만금 빅픽처 등 정부의 새만금 사업 재검토 분위기 속에서 어려움이 계속됐다.결국 300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불과 일주일 만에 김제 용지면의 산란계 단지가 초토화된 것으로 밝혀졌다.2곳을 제외한 모든 농장이 바이러스로 인한 살처분 또는 예방적 살처분을 피하지 못하면서, 농민들의 생계는 물론 향후 달걀 수급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김제 지역은 전국적으로도 달걀 생산이 많은 곳으로 손꼽힌다.전북도는 19일 김제시 부량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1만5000수 사육)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현재 전국 가금농장 AI 발생 건은 총 21건.이 중 무려 17건이 전북지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 역시도 어김없이 큰 사랑을 배풀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좀 다르다.그가 받아 마땅한 시상금을 전주시가 대리수령, 기부에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23년 동안 연말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선행을 베풀며 전주시를 천사도시로 만든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이웃을 위해 헌신한 시민 영웅으로 인정받은 것.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글로벌 R&D센터 1층 아산홀에서 열린 ‘2023년 HD현대아너상 시상식’에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제1회 HD현대아너상 대상과 1%나눔상을 수상한 것.‘HD현대아너상
전주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이 아르바이트를 하다 반말·사생활 질문 등의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전주시 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가 발표한 ‘전주지역 유학생 노동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설문에 참여한 유학생 200명 중 40.5%인 81명이 "일을 구하는 과정에서 차별받거나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사업주나 손님으로부터 반말이나 기분 나쁜 시선 등 고압적 언어와 태도(58명), 언어 차별(48명), 지나친 사생활
새만금 삭감예산 복원을 위해 전북 정치권이 고강도 투쟁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전북 정치권은 기재부에서 대폭 삭감된 새만금 SOC 예산의 복원과 관련, 국회 내 농성을 통해 강력한 예산 투쟁에 돌입한 것.특히 도내 국회의원들 뿐만 아니라 김관영 지사,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을 포함한 도의원 등 도와 정치권이 원팀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18일 현재 기재부를 '설득'하지 못해 예산 복원 가능성은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단지 도내 의원들은 "새만금 예산 복원 없이는 국가예산 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결단'에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5%대를 기록하면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단 소식이다.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5%를 돌파했다.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도 5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들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5.04%로 10월(연 4.90%)보다 0.14%p 상승했다.올해 2월 연 5.22% 이후 8개월 만에 5%대로 올라선 것이다.특히 주담대 금리는 5개월 연속 상승세
새만금 사업같은 기술형 입찰에 일정지분을 가지고 참가하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들이 대형 건설사들의횡포에 시달리고 있단 소식이다.특히 지역업체 공동도급의 의미가 무색해지면서 지역 몫을 찾기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한다.지역업체 공동도급이란 지역업체 참여를 의무적으로 또는 권장함으로써 지역별 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규모 공사의 수행기회가 부족한 지역건설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다.입찰 참가자격을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에게 참가자격을 부여하거나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지역업체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전북지역 가계부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 등의 지표 역시 부실화 위험이 높아 자칫 지역경제 뇌관으로 작용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전북지역 가계부채 현황 및 잠재리스크 점검’ 조사연구보고서(작성자 홍준서 조사역)에 따르면 전북지역 가계부채 규모는 9월 말 현재 26.7조원으로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저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여건 완화와 부동산시장 과열 등으로 2021년까지 추세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최근 들어서도 여전히
앞으로 50년 뒤부터는 인구 36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노인이라는 충격적 전망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50년간 무려 1천550만명 가량이 급감, 3600만명 선에 머물 것이란 통계수치가 나왔다.문제는 이런 수치가 현재 0.7명 선에서 1.0명선으로 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비교적 긍정적 가정에서 계산한 추정치라고 한다.출산율이 현재와 엇비슷한 0.7~0.8명선에 머무는 시나리오에서는 무려 2000만명 이상 줄면서 3000만명 선을 지키기도 빠듯할 것으로 관측됐다.현재 총인구의 70%를 웃도는 생산연령(15~64세)은 50년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