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백성대 개인전이 3일부터 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작가는 삶의 편린들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작가에게 창작이란 새로움에 대한 강박이나 억지스러움이 아닌,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여 삼차원의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행위이다.바로 이 과정에서 창작의 소재는 자신이 되어 작가의 삶, 그 편린들이 작품에 나타나는 것이다.이런 내용적 측면과 동시에 형식적 측면에서는 물성을 탐구하는 작가의 태도가 돋보인다.일반적으로 패널 위 아크릴과 각종 오브제로 구성된 작품들은 재료들의 물성이 저마다 강조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제40대 전북대 총동창회장에 최병선 최치과 원장이 선출됐다.전북대 총동창회는 지난달 30일 대학 내 진수당 가인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최 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최 회장은 동문 간 따뜻한 정을 나누고 모교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동창회, 재정 자립도를 굳건히 하는 동창회, 지역에 굳건하게 뿌리내리는 동창회 등 세 가지 중점 추진 사업을 제시했다.신임 최병선 회장은 “각계각층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온 동문들의 발자취에 걸맞게 총동창회 위상을 더 높이고 조직력을 강화하겠다”며 “20만 동문 모두가 전북대
2023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초등)에서 봉동초 배드민턴이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경북 청송군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41개팀이 참여해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봉동초는 예선리그 6전 전승 및 결선리그 2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1일 결승전에서 값진 땀방울로 단체전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지난 1994년 창단한 봉동초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정정당당한 경쟁 속에서 화합과 축제의 장을 경험했고, 열악한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지도교사, 운동부지도자,
전북도교육청 축구동호회가 지난 29일 안동시생활체육공원축구장에서 경북교육청 주최로 열린 ‘제23회 교육부장관기 시도교육청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교육부 포함 18개 시도교육청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4개조로 예선전을 치렀다.전북교육청은 서울, 전남, 인천교육청을 차례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이어진 8강전에서 울산교육청을 4대0으로 꺾었고, 준결승전에서도 광주교육청을 4대0으로 이겼다.결승전은 경남교육청과 맞붙었는데 노진수, 김범준, 박경준, 주인광의 연속 득점으로 4대0 대승하며 6전 전승 무실점 우승을 차지하여
표현문학회는 지난 29일 전북 문인들과 함께 봄 문학기행을 진행했다.‘금강에 흩날리는 꽃잎 찾아 표현, 강경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강경구락부 등 강경읍 일대의 근대문화 유산과 죽림 서원과 일원 그리고 강경산 소금 문학관과 김관식·박용래 시인 시비 등을 답사했다.이어 옥녀봉, 강경역사박물관과 연수당 한약방, 강경 상고 교장 사택 등 강경읍의 근대문화 유산을 둘러보고 박용래, 김관식 시비를 찾아 두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장교철 시인이 들려줬다.마지막으로 익산 여산에 있는 가람 문학관에서 한국 시조 문학의 새 지평을 연 가람 이병기
2023년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축구대회가 지난 1일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대한축구협회와 전북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고등부 40개팀과 U17유스컵 23팀 등 모두 63개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이날 10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경기진접FC18과 경기JSUNFC18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명, 국민체육센터, 서군산, 금강, 교통공원) 구장에서 일제히 열렸다.이번 대회는 고등부 40개팀이 10개조로 나눠 1일과 3일, 5일에 조별리그를 펼쳐 7일 20강, 8일 16강, 10일 8강, 11일 준결승, 13일 결승전을 갖는다
2023 전북민속예술제에서 일반부에서는 익산 삼기농요가 대상을, 청소년부는 고창강호항공고 농악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두 팀은 올 10월 전남 영광에서 열리는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와 제3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전북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이밖에 일반부 금상은 김제 우리문화연구회, 은상은 순창 풍산농악한마당패, 동상은 함열농기뺏기와 진안군립농악단이 수상했다.지난 달 29일 김제 덕암정보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전북민속예술제 심사위원은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장과 전 중앙대교수 송화섭, 전북국악협회장 소덕임, 전북무용협회장 노현택, 설장고
영화의 미래는 과거에 있다.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마련한 섹션 시네필 전주 상영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작년 처음 신설된 섹션인 시네필전주는 누벨바그의 거장 고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영화의 미래는 과거에 있다”라는 말에서 시작됐다.시네필전주는 영화의 역사를 살아 있는 것으로 취급하여, 현재의 시선에서 논의할 가치가 있는 영화를 망각으로부터 구해내고, 과거를 다루는 신작을 통해 영화사의 새로운 맥락을 구축하고자 만들어졌다.올해 시네필전주에서는 장 외스타슈의 ‘엄마와 창녀’(1973), 스즈키 세이준의 ‘살인의 낙인’(1967)과
한 자연인의 죽음-재개발 지역에서백승연 무너진 서까래 밑 냉이꽃뭉그러져실꾸러미처럼 얽혀있네. 검고 낡은 운동화밑바닥 같은 해는 기울고몸 그림자 깊어한없이 기울어지는 기울기 길게 늘어져 꼼짝 안 하는한 자연인이 엎어져 있네 맨발인 발가락 틈새로 개미들이 오락가락자음 모음 자판기나 두드렸을까?길고 매끄러운 손가락은풀 한 줌 움켜쥐고 바락바락 기어갈 듯 속절없이 자란 턱수염 밑애쓰며 살아온 한 생이 보이네 안개속을 헤맨 살얼음 같은 생그의 지혜는 희미해졌어라. 백승연 시집(신아출판사.2023)시인이 시를 짓는 것은 자기만족이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올해 11월까지 2023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제휴처를 상시 모집할 계획이다.이번 제휴처 모집은 지역의 문화, 예술, 관광 분야의 지역상생 강화와 문화 나눔을 위해 마련했다.모집대상은 전북에 소재한 소상공인이며, 제휴에는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과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 간 상호할인과 홍보 등이 포함된다.브랜드공연은 지역 소상공인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해 이용업체 영수증 지참 시 40% 할인과 시즌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또 지역 소상공인 지원의 일환으로 재단 홈페이지, SNS 활용 온라인 홍보와 전북
전북도립국악원은 4일 오후 7시 30분 2023년 상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 두 번째 무대로 이항윤 대금독주회‘산자무심벽’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국악원 관현악단 이항윤 부수석 단원의‘산자무심벽’이 내포하고 있는 자연스러운 예술적 경지를 여과 없이 드러낼 프로그램으로, 국악기를 대표하는 대금과 단소 위주로 구성했다.한국의 대표적인 관악기인 대금은 예로부터 선조들의 대나무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국악기로 통일신라 시대에‘삼현삼죽’이라 하여 향악기를 대표하는 3가지의 현악기와 관악기로 포함되어 현대까지 명맥을 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5월 어버이날을 앞두고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효 콘서트-쎄시봉 리턴스’가 6일 오후 7시 모악당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린다.‘쎄시봉’은 지난 1960년대 서울 종로구 무교동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음악감상실이다.당시 인기를 끌었던 최신 팝 음악을 들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송창식, 이장희 등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젊은이들이 통기타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한국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청춘문화의 산실’이었다.통기타 1세대였던 그들은 저마다 다른 음색과 스타일로 노래를 불렀지만, 서로
한국영화 주요 감독 초기작을 관람할 기회가 주어진다.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협업해 ‘KAFA 4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 것.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한 영화 전문 교육 기관으로, 1984년 개관해 올해 개교 40번째 해를 맞이했다.봉준호, 허진호, 장준환, 최동훈 등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을 비롯해 700여 명의 영화 인재를 배출한 기관으로 유명하다.올해 KAFA는 40주년을 기념해 ‘KAFA Never Stop Moving!’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으
전북도교육청은 청렴한 전북교육을 위해 ‘전북교육 반부패 추진단’을 구성 운영한다.전북교육 반부패 추진단은 교육청 전체의 반부패 청렴정책을 이끌어가기 위한 교육감 주재의 협의체로 도교육청 부교육감, 국장, 감사관, 부서장 등 25명으로 구성됐다.주요 기능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공유 분석, 연간 반부패 추진계획 협의 및 정책 제안, 부패 관련 현안에 대한 대책 논의, 청렴시책 추진 상황 점검 등이다.서거석 교육감은 “청렴은 모든 공직자의 본연의 의무다.전북교육 반부패 추진단은 청렴한 전북교육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섹션을 통해 영화제만의 특성을 보여줄 예정이다.특히 한중일 3개국의 새로운 영화를 소개하는 동아시아 영화 특별전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한국경쟁과 국제경쟁작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또 고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올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작품도 관객들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시아 영화특별전 ‘동아시아 영화특별전’은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선정해 연중 문화예술 협력 및 교류사업을 추진하는 국제행사인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4월 21일은 라대곤 작가의 10주기가 되는 날이다.그날에 맞춰 추모문집이 나왔다.장세진 평론가의 10주기 추모문집 ‘라대곤 문학 다시 보기’는 384쪽에 달하는 묵직한 이번 추모문집은 지난 2001년 ‘신곡 라대곤 문학연구’, 2014년 1주기 추모집 ‘라대곤 문학론’에 이은 세 번째 라대곤 문학을 제목으로 한 결과물이다.한 작가에 대해 1권도 아니고 3권이나 되는 책을 펴내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저자와의 인연은 1995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남원중학교 교사로 부임하던 시절, 저자를 문단에 이끌어 준 고 김학 수필가가 라
이동민의 수필론 ‘수필이란 무엇일까’가 발간됐다이동민의 수필론 '수필이란 무엇일까' 발간 - 떠난 독자를 잡기 위해선 재미있는 수필 필요 - 상상력을 확대해 새로운 의미 창출로 독자 유인 이동민의 수필론 ‘수필이란 무엇일까’가 발간됐다.저자는 국내 수필역사를 공부하면서 1930년대에 근대수필이라는 글쓰기 양상이 나타나서 문학에서 하나의 하위분야를 만들었다.이후에 쓰여진 수필 글을 읽어보면 지금까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변화가 없다고 해 반드시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독자가 수필을 떠나버렸다는 사실
전주시 서서학동 학마을계획추진단(단장 박영진)과 전주시니어(센터장 김효춘)는 26일 완산칠봉에 수국 300주를 식재했다.박영진 단장은 “전주시니어 공원 관리팀원들과 베롱나무, 산딸나무, 수국 등을 식재해 항상 꽃이 피며 나비와 벌, 새, 자연과 함께하는 마을 조성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 주민들이 동네가 자랑스럽고 살만하다며 가꾸어 놓은 꽃들을 보며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기춘도 참여자는 “동네 주민들이 참여해 꽃을 식재하고 가꾸어 활짝 핀 꽃을 보며 주민 모두가 즐거워하는 서학동을 주
전주한벽문화관(관장 김철민)이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공연을 풍성하게 개최한다.전주한벽문화관이 기획한 2023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연으로 만나는 동화세상 한벽히어로’가 오는 5월 4일 첫 시작을 앞둔 가운데, 예약 시작과 동시에 6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첫 번째로 개최되는 공연은 ‘전래동화 속 어벤져스’로,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샌드아트가 접목한 공연이다.빛과 음악, 그리고 샌드아트로 새롭게 펼쳐지는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
2022년 한국 소설장에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던 소설가 정보라의 호러/SF/판타지 소설집 ‘저주토끼’가 래빗홀에서 전면 개정판을 선보인다.‘만두 파동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표제작 ‘저주토끼’는 날카로운 분노를 생생하게 살리고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의 맥락이 선명히 드러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뜻을 충실히 반영하여 결말 부분 일부를 최초 창작 버전으로 복원하였다.또한 수록작 전반에 걸쳐 외국어 표기, 인물 간 대사와 말투, 그리고 일부 혼재되었던 명칭이나 부정확한 표현 등을 수정 보완했다.정보라의 소설은 ‘예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