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최악이다. 사실상 지방재정 파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안전행정부도 재정기능이 마비된 지자체에 파산을 선고하는 ‘지자체 파산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다. 지방자치가 이뤄지면서 각 지자체별 재정자립이 지역 발전의 관건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최근 밝힌 전북도와 도내 자치단체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평균 22.9%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도 3%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전북도 본청의 재정자립도는 올해 17.6%에 불과하고, 완주군을 제외한 13개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하락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10개 시군의 자립도가 10%에도 미치지 못
지방 U턴 기업들을 위한 세제 지원이 현실적으로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지원 시점이 법인 설립에 맞춰지면서 사실상 세금원이 없는 상황에서 세제 지원이 이뤄지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소득이 없는 기간에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다. 실제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점을 조정하는 등의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현재 지방 U턴 기업의 투자촉진과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세제와 입지,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법인세와 소득세 등 국세의 경우 최장 7년간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완전 복귀시에는 5년간 100%, 추가 2년간 50%가 면제되며, 부분 복귀시에는 3년간 100%와 추가 2년간 50%의 국세를 각각 감면해주고 있다.
우리 관광산업의 핵심이 된 '요우커'. 요우커(遊客)는 중국인 관광객을 뜻하는 말로, 한국 관광 산업을 좌우하는 큰 손이 됐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392만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렀다. 국내 전체 관광객의 36%로, 전해보다 40%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요우커'들은 씀씀이도 크다고 한다. 지난해 1인당 2천달러 이상을 쓰고 갔다. 일본 관광객의 두 배 규모다. '요우커'들이 지난해 우리나라 면세점에서 쓴 돈만도 무려 3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중국의 연휴인 춘절에는 국내 백화점이 '요우커'로 넘치고, 명품이 동난다고 한다. 쇼핑을 위해 관광에 나서고, 아낌없이 돈을 쓰는 것이다. 중국 관광객이 늘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를 계기로 대학 행사의 안전 문제가 강조되고 있다. 더욱이 입학철을 앞두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각종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과 학생회, 행사 주최측은 행사장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난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의 천정이 무너지면서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체육관 천정이 연일 내린 폭설을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마침 체육관 안에서 신입생 환영 행사를 하던 부산외대 학생들이 천정에 깔려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경찰과 국과수,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이 합동으로 정밀현장 감식을 통해 사
대형화물차들이 도심에 밤샘 주차를 하는 바람에 주민 불편이 크다고 한다. 대로변이나 주택가 골목 등을 가리지 않고 주차를 하면서 차량 통행에도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형식상 외곽에 주차장을 확보해 놓고도 운전자 편의 때문에 도심에 주차하는 것이다. 주민 불편이 크고,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전주시내 서신동 천변일대는 대형버스, 덤프트럭, 공사용 굴삭기 등이 밤샘 주차지로 이용하면서 대형차량 전용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한다. 서신동 전주서일초등학교 주변도 마찬가지로, 이곳은 스쿨존 인데다가 주차금지, 주차시 견인 등 경고 안내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화물차량과 대형버스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는 것이다. 서부신시가지도 주차 차량이 차선을 물고
안타까운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17일 밤 경주 마우나리조트 내 체육관 천장이 붕괴되면서 앞날이 창창한 많은 젊은이들이 숨지고 다치는 대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대형 사고가 잊을 만하면 한번씩 터지는 바람에 전국민이 분노하고 있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상자들을 지켜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부산 외국어대 신입생 등 700여명이 체육관 안에서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하던 중에 발생했다. 폭설의 하중이 이기지 못한 지붕이 무너지면서 현재까지 10명 이상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숨진 학생 대부분이 대학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이다. 새로운 대학 생활에 부풀어 있던 학생들의 꿈도 한순간에 무너졌으며, 사랑하는 자녀를 잃은 가족들의 슬픔은 이루 말
건설공사와 관련 도내 발주기관들의 지역 업체 배려가 아쉽다. 발주기관들이 사업 입찰 기준을 엄격하게 제한하면서 지역 업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은 여러모로 경제 환경이 열악한데다 변변한 기업도 없어 건설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도내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익산식품클러스터산업단지 조성공사 입찰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추정가격 65억원 규모의 사업에 지역 업체 입찰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이 없어 실망감이 크다는 것이다. 입찰참가자격이 있는 도내 480개사 업체 가운데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10여개사에 불과하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많은 기관들이 최
안철수 신당이 '새정치연합'으로 당명을 정하고 17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안의원이 법적 대표인 중앙운영위원장으로 선임돼 창당 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새정치연합은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등록을 마치는 대로 당원 모집에 들어가고, 인물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도당별로 창당 활동을 서둘러 3월중에는 공식 출범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새정치연합의 창당발기인대회에서는 우리 지역 출신인 강봉균 전의원이 공동위원장에 선임됐다. 강 전의원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안 신당의 전북도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전북도지사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강 전의원 주도로 도내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등의 인선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영동지역에는 유례없는 폭설이 내려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우리 지역은 겨울 가뭄에 걱정이다. 올해 겨울은 눈도 많고 추울 것이라는 예보였지만 싱겁게 물러가고 있다. 모레 19일은 절기상 우수다.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는 절기상으로 봄기운이 감돌 때다. 해빙기가 돌아오면서 우려되는 것이 각종 안전사고다. 이번 겨울은 대체로 따뜻해 지반 변화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봄철 안전사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겨우내 얼었던 땅과 시설물의 기초가 녹으면서 지반과 구조물이 약해져 도로와 주택 등 시설물이 갈라지고, 지반이 무너지는 등 해빙기 사고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겨울이 물러나면 도심이나 농촌지역 주택
행정 통폐합에 따라 용도 폐지된 공공건물이 일정 기준 없이 처분되고 있다.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장기간 방치되면서 흉물이 되고 주변 경관을 해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행정당국은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요구할 경우 이를 수용하고 있다. 과감하게 매각하는 등의 결단이 필요하다. 전주시의 경우 옛 동산동 주민센터와 오는 10월에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옛 효자4동 주민센터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동산동 주민센터는 지난 1991년 신축됐으나 지난 2012년 북부권 복합문화관이 준공되면서 비어있다. 시 입장에서는 재정 효율성을 위해 매각을 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복지시설이나 청소년 문화시설로 활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결정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로상에서 긴급차량의 출동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화재 진압용 소방차나 인명구조 차량, 환자를 이송하는 앰뷸런스 등이 사이렌을 울리며 서두르지만 길이 막혀 나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광경도 보게 된다. 차량 정체가 극심한 곳에서야 어쩔 수 없다지만 여유가 있는 도로에서도 운전자들의 배려가 부족해 주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교차로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긴급 차량이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데도 차량들은 진행을 계속한다. 우선 길을 터주는 것이 바른 자세다. 일반 도로에서는 구급차와 경쟁하듯이 달리는 자동차도 있다. 구급대원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도 있다고 한다. 긴급 차량은 인명이 달린 중대한 상황에서 출동한다. 운전자들이 우선 배려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긴급 차량에
전주교도소 이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주시와 법무부가 이전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교도소는 주민들이 꺼리는 시설로, 전주교도소는 그동안 이전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이전지를 찾지 못해 사업이 지체됐다. 인센티브가 확대되면서 주민들이 이전을 수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최근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전주교도소 이전지역에 지원할 인센티브를 크게 확대하는 방향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교도소와 연결된 오우수관 차집관로를 이전 지역 주민들과 공동으로 사용하고, 주변마을과 협약을 체결해 교도소 식당운영에 필요한 농식품자재를 마을 식자재 협동조합을 통해 우선 구매하는 방안이다. 또 이전지역 마을 앞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