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열린 전주 토박이 친구의 결혼식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신부가 수줍게 입장했다.기자가 20여 년 전 학교에서 듣던 ‘지구촌’과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는 어느덧 역사의 한편으로 지나갈 만큼 대한민국의 구성원은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국제 부부의 탄생과 더불어 외국인 부부의 한반도행이 대폭 늘었고, 우리 땅에서 태어난 2세대 자녀들은 엄연한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정규 교육을 받고 있다.전북의 다문화 자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는 수많은 기관과 더불어 다문화가족지원법을 기반으로 한 전북도교육청 내 ‘다꿈(다문화)교
무르익은 가을 화려하게 물든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전북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붉은 묽은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전북 단풍 명소인데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그 가치가 있고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잎이 풍성한 모습은 장관입니다.수령 100년에서 400년 이상 된 단풍나무 5000여 그루가 문수사 입구부터 자생하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풍나무숲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9월 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답니다.10월 20일 정도의 모습이라 아직까지 나무 끝부분의
최근 완주군 삼례역에는 테마관광열차인 국악와인열차가 도착했다. 이번 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 평택역, 서대전역 등을 경유해 삼례역에서 하차했다. 형형색색 나들이 복장을 한 250명의 가을철 여행객들은 가장 먼저 삼례문화예술촌을 찾아 각종 전시와 시설들을 둘러본 뒤 소양면의 복합문화공간 산속등대에서 여유롭게 전시를 관람하고, 차 한잔을 한 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을 오르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특히, 이날 유희태 완주군수는 직접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관광객을 맞으며 인사를 건네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편집자
전주시가 북부권 호남제일문 일대를 복합스포츠타운과 문화광장, 복합리조트 등을 갖춘 전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재창조하기로 한 것은 전주한옥마을 외에도 도시 곳곳에 다채로운 관광거점을 만들어서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기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실내체육관, 국제수영장 등 8개 체육시설을 한 곳으로 모아 1년 내내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나아가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문화광장과 복합리조트, 친수 여가 공간, 가족 캠핑장 등을 하나둘씩 확충해서
수학교육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발견하면서 지식을 확장․창조하도록 하는 체험․탐구 중심의 교육으로 변화되면서 도내에는 익산시에 있는 전라북도과학교육원 내 전북수학체험센터 한 곳만 있어 도내 전체 학생의 수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이와 관련, 남원과 임실, 순창 지역 등에 체험․탐구 중심의 수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수학체험 복합 문화공간으로써 80여가지의 전시체험물, 2천여권의 수학도서, 60여가지 수학보드게임을 갖추고 있다특히 남원수학체험센터는 수학을 학생만 한다는 수학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모든 사람들이 교
2023년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27일 사실상 마무리된다. 전북으로 보면 11월2일 예정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여성가족부에 대한 국감이 남아 있다. 여기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한 책임공방전이 펼쳐지게 된다. 잼버리 책임론과 함께 정부의 새만금 관련 예산이 대거 삭감되면서 도민들의 관심은 새만금 예산 복원 여부에 집중된다. 국감이 종료되면 새만금을 포함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등 전북몫 찾기와 현역 물갈이론이 전북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감 전과 후, 전북은 어떻게 달라지는
중ㆍ소농 위주의 농촌 현실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인구 절벽에 따른 농업인구의 감소로 급격한 고령화가 이어지고 인구 유출로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농지면적의 감소, 농산물시장 개방 등 각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급격한 산업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은 더 이상 회자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미래농업의 성장을 책임질 연구개발(R&D) 예산삭감(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가 건전재정을 내세우며 연구개발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내년도 농업분야 연구개발 예
명절이 지나고 비가 한번 오고 나니 완전한 가을입니다. 가을. 장수 가는 길. 이 가을 한복판을 달리는 길을 좀 많이 그리고 조금 오래 즐기고 싶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버리고 옛날 국도로 달렸습니다. 터널도 없고, 신호도 있어 이 가을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또 한번의 가을이 왔고, 또 지나갑니다. 진안을 지나 무주를 거쳐 장수로 가는 길은 데이빗 란츠의 피아노 음악과 참 잘 어울립니다. 그 길 자체가 가을입니다. 하늘은 정말 원래 ‘하늘색’ 같아 보입니다. 하늘에서 햇빛과 함께 피아노 소리가 내리는 듯 합니다. 너무 아
전북학에 대한 가치확산과 도민들과의 공감을 목적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북학주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전북학주간은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에서 운영된 프로그램으로 전북학 연구자들의 학술행사와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화행사가 어우러진 복합행사로 올해 그 첫선을 선보였다.지난 2019년 개소한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는 그동안 전북학에 대한 연구성과를 도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2023년 전북학주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전북의 지역 정체성을 연구하는 ‘전북학’의 전문가들과 도민들을 아우르는 ‘통합
호원대학교 창의경영 산학관 커플링사업단(단장 양해면)이 노동시장 미스매치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최근까지 평균 취업률 70%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한 기업들의 구인난과 대학생들의 구직난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호원대학교 창의경영 산학관 커플링사업단에 따르면 2023년 도내 기업들의 현장 수요에 적합한 창의경영 인력양성과 참여기업과의 유대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구축해 왔다. 또 경영기술애로지원과 산학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참
가루쌀은 수확 직후 곧바로 빻아서 가루로 만들 수 있도록 개발한 품종이다.기존 밥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을 말한다. 가루쌀의 대표 품종은 ‘바로미2’로 식량산업이 처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특히 변화하는 식품 소비문화에 맞춰 향후 면과 빵, 과자 등 먹거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식품산업의 원료가 될지 관심이 높다. /편집자주 ▲가루쌀의 정의와 탄생 배경가루쌀 산업이 중요한 정책으로 떠오른 이유는 쌀 과잉 구조가 문제로 떠올랐기
자연특별시 무주는 청정한 자연을 품고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즐비하다. 산과 논, 천으로 둘러싸여 있어 머무는 곳마다 기억에 오래 남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들을 준비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으니 풍요로운 가을, 무주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풍성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편집자주 ▲ 앞섬마을(무주읍 내도로 174-26) 앞섬마을은 금강 상류가 마을을 크게 감싸고 흐르는 물돌이 지형으로 섬처럼 보이는 육지 속 섬마을이다. 복숭아 산지이자 금강이 휘돌아가는 마을답게 금강길 따라 자전거 타기도 상시 즐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