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전북은 정치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한 해였다.전북을 이끌어가는 민선 8기 수장을 새로 뽑았고 전북의 핵심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선출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전북도-정치권의 올 한 해 변화와 역할을 보면 지역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실상으론 기대에 못 미쳤다는 아쉬움이 많다.2022년 도와 정치권은 전북독자권역을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을 최대 목표로 삼았다.수도권에 치이고, 영호남에 밀리고 또 호남권내 역소외라는 이른바 3중차별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전 동력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5일 치러지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전북 정치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정가 관심이 모아진다.이번 무공천을 계기로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전북에 비(非)민주당 국회 의석이 한 석 추가된다.현재 도내 10개의 지역구 중,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과 함께 2개의 의석이 민주당 소속이 아니게 된다.재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 정치에 모처럼 여야가 공존하는 다당제가 형성되는 것이다.무소속이 될지, 아니면 정당 후보가 될지 지역내 관심이 크다.정치적 관점에서 본다면 민주당의 무공천
내년 4월5일 예정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수차 언급했듯, 전주 단 한 곳의 선거가 아니다.전주 그리고 전북 정치권, 나아가 여야 정치의 미래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전주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대해 여야 지도부 모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전북이 앞으로도 민주정당의 탄탄한 보루가 될 것인지 아니면 충청권처럼 절묘한 선택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진정책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보수정권은 서진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따라서 현 여당의 서진정책 성과는 전주을 재선거 결과가 대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도내 문화예술계도 잰 걸음이다. 코로나로 인해 조용하다시피 했던 문화계에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진행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그동안 숨죽였던 공연계는 지난날 몸을 풀지 못했던 한을 보상이나 받으려는 듯 아주 활기찬 모습을 띠고 있다. 공연이 재개되니 각종 공연물들이 봇물처럼 쏟아졌고, 공연장을 잡지 못한 단체들의 행복한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코로나란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는 바람에 지난 2년여는 사람 사는 모습이 아니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모이지 못했고,
새해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도-정치권의 활동이 막바지에 들어섰다.이제 4일 후면 내년 국가예산 활동이 어떤 성과로 귀결되는 지가 나타난다.전북 사상 첫 9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 전북특별자치도 설립을 포함한 핵심 법안들에 대한 방향도 이번 주에 정해진다.올해는 윤석열 정부로의 정권 교체 후 첫 예산국회이고 민선8기 김관영 도정 출범 후 첫 번째 시험대다.전북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도민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국회는 27일 현재 예결위 예산안소위에서 새해 예산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예산안소위에서 최종 결론이 나지
지난 달 초 전주한지 관련 장인에게 동행취재 요청이 왔다.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통도사를 가자는 것이다. 한지 관련 행사를 한다는 것 외에 아무런 정보 없이 통도사를 찾았다.이날 행사는 한지살리기재단이 주최하고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등재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한지의 날 제정 선포식이 주된 내용이었다. 우리 고유의 자산이자 문화인 전통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10월 10일은 한지의 날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역사적 첫 걸음이었다.예로부터 한지는 세계의 가장 우수한 과학기술의 모델로 알려져 있다. 즉 장인의 99번 손길을 거
김관영 지사의 취임이 100일을 훌쩍 넘기면서 이른바 ‘허니문’ 기간이 지났다.‘허니문’은 웬만한 일은 눈 감아주고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봐 주는 시기다.그러나 허니문을 논 하기에 전북 상황은 너무 심각하다.윤석열 보수정권이 출범하면서 상대적으로 전북 파워가 약해졌고 중앙 인맥도 빠르게 축소됐다.거기다 국내외적 경기도 하강 국면이다.마냥 좋다고만 할 수 없는 이유다.잘 한 것에 대해선 격려와 박수를, 미진한 부분에 대해선 과감한 지적이 필요한 시점이다.도민 모두가 원하는 ‘전북 발전’이라는 최대 과제가 어깨에 걸린 이상, 김 지사
오는 2024년에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이제 1년 반 정도 남았다.여야 주요 정당의 공천 과정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1년 조금 더 남은 셈이다. 22대 국회의원 총선의 최대 화두는 아마 남원 공공의대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공공의대의 성패 여부에 현역 국회의원들의 명운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다.여기에 전북제3금융중심지, 즉 자산운용 금융도시 전북의 성사 여부도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코로나 시국이 끝나가면서 요즘 전북 현안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사람의 심리는 잘 된 것보다 안 된 것에
최근 진행된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작은 소동이 있었다. 클래식 실내악단 연주 공연에서 일부 관객들이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친 것이다. 그것을 본 다른 관객은 공연이 끝난 후 SNS에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알려진 데로 서양음악은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지 않는다. 연주자의 연주 흐름과 감정을 끊지 않기 위해서다. 대신 모든 악장이 끝나면 우레와 같은 박수로 호응하며 심지어 앵콜까지 진행되기도 한다.우리 음악은 어떨까. 지난 봄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생긴 일이다. 가야금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와 관현악단과 주
2022년 정기국회는 전북 정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국정감사와 내년도 국가예산안 확보 규모가 전북 발전은 물론 21대 현역 정치인들의 정치 명운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느냐는 문제는 의원들의 차기 선거 공천에 직접 영향을 주게 된다.올해는 윤석열 정부 출범, 민선 8기 출발 등 초대형 이슈가 잇따랐다.불과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된 점이나, 민주당에 복당한 지 몇 개월 만에 도지사직에 오른 김관영 지사를 보면 우리 정치 아니 전북 정치도 매우 다이내믹하다고 할 수 있다.윤석열 정부나 김관영 지사는 올해 임
내년 4월5일에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고 이듬 해에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돼 있다.초재선 의원으로 채워진 전북의 21대 국회는 중진 부재의 어려움을 수차 겪으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내년 재선거와 차기 총선거를 통해선 3선 이상의 중진 반열에 오르는 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현재 도내 출신 재선 국회의원 5명을 포함해 3선 이상 전직 정치인들의 차기 총선거 도전설이 상당하다.그렇게 된다면 적어도 22대 국회에선 ‘중진 부재’라는 평가는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관심을 끄는 건 내년 4월 전주
근래 전북 정치인들이 여야 지도부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도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분위기다.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이리저리 전북 출신 인사들이 여권내 인맥에 포진하고 있었고 고향이 전북인 인사도 꽤 많았다.그 이전의 노태우, 김영삼 정부에서도 중앙에서 크게 활약한 전북 출신 인사가 상당수였다.그 당시의 중진 원로인사들은 지금도 재경의 주요 모임 등에선 여전히 ‘애향심’으로 높이 회자되고 있다.실제로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면 보수정권에도 내로라하는 지역 인사가 즐비했다.1990년대 중반 민주당 시절의 김영삼 시대에는 김덕룡(D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