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두 번 그리고 이번 8월에 한 번.그래서 지리산 천왕봉에 세 번 올랐다.첫 번째는 백무동에서 장터목, 천왕봉으로 올라갔다가 역순으로 하산했다.두 번째는 중산리에서 법계사를 거쳐 천왕봉으로 갔다가 중산리로 내려왔다.이번 세 번째는 다시 백무동~천왕봉~백무동 코스로 잡았다.백무동 코스는 왕복 10시간, 중산리 코스는 왕복 9시간 정도 걸린다.처음과 두 번째의 지리산 산행은 날이 너무 좋았다.한 여름의 폭염이라 35도를 넘나들었지만 1,915M의 천왕봉이라 그런지, 오히려 바람이 시원했다.정상 인근에서 잠시 쉴 때는 바람이
‘올인’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많이 걸고 많이 받는다.특히 정치에서는 더 그렇다.선거에서 승리하면 모든 걸 얻고, 지면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걸 잃는다.선거 과정과 그 결과가 너무 혹독하기 때문에 승자에게 “아량을 베풀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후보나 지지자들이 선거에 올인하는 문화가 생겨나는 이유다.영남권과 호남권은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총선에서 특정정당에 올인하는 경우가 많았다.반면 충청처럼 절묘한 선택을 하는 지역도 있다.충청의 선거 결과를 보면 놀랄 수밖에 없다.적정한 표심 분배를 통해 최대의 효과를 거둔다.호남의
작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처음 ‘어대명’이라는 말이 나왔다.‘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이라는 뜻이다.줄인 말의 의미로 봐서는 대선이 끝났으니 이제 ‘어대명’이라는 말을 들을 일이 없을 것처럼 생각했는데 대선이 끝나고 한참이 지난 지금도 주어만 조금 달라졌을 뿐 ‘어대명’이라는 말은 마치 유행어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예고되는 순간부터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의미로 바뀌었다.즉 ‘어차피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것이다.언젠가부터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부터 유행한 줄인
폭염의 8월이 시작됐다.하한정국이 시작됐지만, 한가롭지 못한 게 전북 정치권의 현실이다.특히 8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전북 정치의 위상이 달라지게 된다.폭염보다 더 뜨거운 게 전북 정치의 현 주소다.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28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국민의힘도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중앙당 최고위원들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새로운 진용 구축이 불가피해졌다.비대위 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섰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앙 정국이 급변하고 있다.5G 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그러나 중앙의 여야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8월28일 치러진다.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는 당 대표 후보로 8명, 최고위원 후보로 17명이나 등록했다.민주당은 오는 28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3명, 최고위원 8명을 본경선에 올린다.8.28 전대 지도부 선거에 무려 2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이번 지도부가 오는 2024년의 국회의원 총선 공천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다.실제로 이번 당 대표는 차기 총선거를 앞두고 친이재명계의 친명그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문그룹 그리고 비이재명 즉 비명-반명계 등이 복
김관영 지사의 이력 중 크게 드러나지 않는 건 공인회계사 관련 업무다.김 지사는 사시, 행시, 최연소 공인회계사 등 이른바 고시 3관왕으로 불린다.그래서 김 지사의 경력으로는 재선 국회의원과 중앙 정치권 지도부 활동이 크게 부각돼 왔다.재경부 사무관, 김앤장 근무도 자주 회자된다.그러나 김 지사의 이력 중 가장 눈 여겨 봐야 하는 부분은 공인회계사 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누군가 “김 지사의 전북도정 운영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가”라고 기자에게 묻는다면 ‘기업 마인드’ 또는 기업식 마인드라고 답해주고 싶다.기업 마인드는 김 지사가 청운
생거부안.살아서는 부안이 최고라는 말이다.그럴 만하다.변산을 축으로 멋진 바다와 절경의 내변산.그리고 넓은 평야와 곰소 젓갈.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부안만큼 멋진 곳은 우리나라에 드물 것이다.부안을 지나가는 이들은 바다와 산이 있는 이 곳이야말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라고 감탄한다.지인들을 부안으로 초대해 백합죽을 대접하고, 변산반도를 지나 곰소항에서 생선구이에 반주를 겸한다면 그 자체가 바로 영화의 한 장면이다.지인들 중 그 누구도 감탄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부안에서도 잘 몰랐던 곳이 내변산이다.내변산의 내소사는 여러 번 갔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의 중심 정당이다.사실상의 단일정당 체제다.따라서 전북은 민주당 위주로 흘러간다.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광역-기초 의원 그리고 광역-기초단체장까지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다.오는 7월1일 출범하는 민선 8기도 대부분 민주당 중심으로 시작된다.단일정당 체제는 장단점이 있다.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게 장점이라면, 견제와 균형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그러니 일사분란하면서도 견제와 균형을 갖출 수 있는 정치행정 구조가 전북에 만들어진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전북의 6.1 지방선거가 끝난 지 보름이 지났다.새롭게 선출된 도지사와
전북의 미래 그리고 명운이 걸린 6.1 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유례없는 혼란과 과열 양상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도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적지않은 논란을 남기며 마무리됐다.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그룹간 격렬했던 경쟁과 이로 인한 선거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가 도내 정치권의 주요 과제가 됐다.치열했던 선거만큼 말도 많은 이번 선거였지만 새로운 기대감이 만들어진 것도 사실이다.선거 결과에 대해선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6.1 전북 지선의 최대 효과는 기재부 출신의 약진이
이번 6.1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전북 미래가 달려 있다.도민과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북은 멋지게 도약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정체에 빠져들 수도 있다.정당, 무소속 또는 어느 후보를 선출하느냐가 그 기준이 될 것이다.과거 선거를 기준으로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전북의 경우 이미 “승패가 정해졌다”고 예상할 수 있다.민주당 후보 경선이 끝나면 사실상 본선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많았기 때문이다.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장을 받으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대부분 당선권의 8부 능선
또다시 선거의 계절이다. 2년마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가 엇갈려 치러지는데 이번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다. 지방선거는 도지사, 시장군수, 광역기초 의원들을 내 손으로 선출한다. 국회의원 총선은 나랏일을 하면서도 지역 발전을 이끄는 일꾼을 뽑고 지방선거는 오로지 우리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를 고민하는 이를 뽑는다.두 선거 모두 도민들의 관심을 끄는 선거지만, 양 쪽이 하는 역할이 다르다보니 선거 분위기나 투표성향도 적잖은 차이를 보인다. 아이러니지만 국회에서 오랫동안 일한 선량들은 지방선거 출마를 생각하는 이가 많고,
6.1 지방선거가 이제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여야 주요 정당의 후보군이나 무소속 출마예정자 대다수가 각자의 희망출마지역에서, 선거법을 지키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후보군들의 면면을 보면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아, 내 고향을 발전시키겠다는 각오가 가득하다.이번 6.1 지방선거가 중요한 건 전북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지역 발전 강도가 달라진다.호남권에 속해 있는 전북은 전통적으로 진보-민주계열 정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왔다.지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중심으로 녹색바람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