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신곡문학상 대상에는 수필가 변해명씨(69)의 ‘잊혀져가는 우리풍습’이 영예를 안았으며, 본상에는 신재기씨(53)의 ‘수필과 사이버리즘’과 남지은씨(52)의 ‘빈지 틈으로’가 공동 수상했다.이밖에도 신인상에는 김공주•남호탁•안현숙•이연원•전오영•최경임•강순희•강준화•고해자•노서운•라환희•형효순•김경중•김재환•문성애•박영빈•최순자씨 등 17명이 선정됐다.수필과비평사(회장 라대곤)는 31일 오후 3시30분 전주관광호텔에서 시상식과 함께 성기조 시인의 ‘선진문화국가로 가는 길’ 강
개봉관 상영이 추진되다 불발된 영화 ‘워낭소리’가 30일 밤 8시 전주 클럽투비원에 오른다.이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가 대안문화공간 독립영화 정기상영회로 마련한 자리. 29번째 ‘애로한 일상, 샤방하게 놀자’ 에서 만날 수 있다.영화 ‘워낭소리’는 평생 동안 땅을 지키며 살아 온 최 노인과 30년간 함께 한 늙은 소와의 교감을 그린 다큐멘터리. 13회 부산국제영화제 PIFF메세나상, 제 34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선댄스 영화제 월드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화제를 끈 바 있다.일반은 5천원, 청소년은 3천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음료가 제공된다.한편 이 영화는 익산CGV에서도 31일까지 함께 할 수 있다.(063-252-1508) /
장애인 재소자들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이 전주교도소 장애인 재소자를 대상으로 ‘예술치료와 심리상담 프로그램, 당신과 나를 이어주는 별별이야기’를 진행하는 것. 2월부터 12월까지 매 달 첫째 주 월요일마다 방문해 ‘판소리 함께 부르기’는 물론 ‘함께 하는 시 낭송, 소설 낭독’, ‘연극놀이’, ‘문학강연’, ‘1인 인형극’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치료와 공연으로 함께 한다.박태건 시인(문학박사)을 비롯 박예분씨(아동문학가), 심재균 단장(꼭두인형극단), 김보덕씨(노래강사), 이군도 교무(원불교), 최기우씨(극작가), 박영준씨(연극인),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영화제를 시작하는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숫자 ‘1’과 ‘0’을 라인아트웍으로 표현한 제10회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10주년 포스터는 숫자 ‘1’과 ‘0’을 중심으로 그간 영화제가 소개하고 발굴한 전 세계 여러 영화들을 잇는 ‘연결’ 의미를 부각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간 영화제를 거쳐간 수많은 영화들과 특징적인 프로그램들을 하나로 연결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통합한 모습을 구현한 것으로 소개됐다.이번 포스터 작업은 문화 생산자 집단 ‘뉴타입 이미지웍스’에서 작업했으며, 김진욱•박기윤씨가 참여했다.한
전주시립도서관은 온고을시민대학 수강생 900명을 다음달 3~20일 선착순 모집한다.과목은 영어독서지도, 동화구연, 독서치료, 아동미술지도, 부모역할교육, 컴퓨터, 서예, 서양화, 영•일•중국어 등 모두 19개며 모집 인원은 과목당 20~50명이다.관심있는 사람은 1학기분 수강료 2만원과 사진을 가지고 시민대학을 여는 해당지역 도서관에 신청하면 된다./김영애기자 young@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위원장 최승범)가 김병기 총감독(전북대 교수) 체제로 개편한 가운데 의식과 전시, 학술, 부대 행사 등 5개 장르 25개 행사 등 올해 축제일정을 확정했다.조직위는 10월 중순부터 한달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전주천 등지에서 열게 되며 중국과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20여개국 700여명의 서예가와 화가가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직위가 무엇보다 올 행사에 중점을 두는 것은 서예와 현대과학을 결합한 ‘컴퓨터 서예’. 서예의 대중화를 꾀하겠다는 야심이다.조직위는 또 타 시도에서 개최되는 개인전과 단체전, 국제교류전 등을 대거 유치해 관람객이 어느 전시장을 방문해도 다양한 장르의 서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조직위는
제 6회 진안문학상에 아동문학가인 강만영씨가 영예를 안았다.강씨는 1986년 ‘한국현대아동문학 평론’ 봄호에서 동시와 1991년 ‘한국시’로 등단했으며 한국현대아동문학평론작가회 부회장을 역임했다.동시집으로는 ‘연못에’ ‘물이 좋아 그린 그림’ 등 6권이 나와있다. 시상식은 30일 진안군민자치센터에서 갖는다./김영애기자 young@
교육은 기본적으로 행동 변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단순하면서도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이를 학교현장에 적용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교직 생활이 쌓일수록 이 말을 더욱 더 실감한다.줄곧 농촌지역에서 교직 생활을 하면서 하나의 회한처럼 기억된 이야기를 적어본다.그 학생이 입학할 때 필자도 00고등학교로 전입했다.학기가 시작되고 몇 달이 지나고 난 후에 그 학생이 한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00고등학교에 전입해 오기 전, 그 학교에도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학생들이 제대로 의사 표시도 못하고,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리하여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천해 본 경험이 있었다.그것을 한번 활용해 보기로 생각했다.그 학
‘개야도의 밤’은 그날 이후로 내내 ‘노스텔지어’를 충동질했다.방파제 주변으로 떼지어 몰려다니던 숭어며, 유난히도 초롱초롱한 별빛이며, 훌치기 낚시로 숭어를 낚아 올리던 이의 노련함까지 생생한 연유였다.소설가 라대곤씨도 ‘취해서 50년’이란 에세이를 통해 술만 취하면 개야도 달밤이 생각난다고 소개한 바 있으니 비단 소수의 추억만은 아닌 모양이다.고군산의 간이역으로 통하는 ‘개야도(開也島)’는 감성 천국에 다름 아니다.이상하게도 이곳에선 내면 깊숙한 곳에 침잠해있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감수성 넘치는 사유는 물론이고 멸치나 김 말리는 모습 등 낯선 풍경이 빚어내는 정취는 잊혀졌던 감각을 고
인류의 문화가 개화하고 인지가 열리면서 필연적으로 교육문제가 대두되었다.교육은 사회를 교화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고 또한 그런 주장이 정론이었다.이런 과거의 사실은 이제와서는 전복되는 현상에 직면한다.사실 어느 시대나 교육은 미래 사회를 바람직하게 영도해 내는 사명이 있으며 지금도 그 사명이나 역할 면에서는 다를 바가 아니다.‘앨빈 토플러’라는 미래학자가 주장하기를 현대 교육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한다.그의 주장이 너무 과격하다는 생각을 필자는 지울 수가 없지만, 하여튼 그는 현대 교육이 또는 교육체제가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기능으로서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이다.특히 한국 교육은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그가 한국 교육의 병폐를 다음 몇 가지로 열거한다.첫째, 초고속으
“아아, 마이크 시험중…. 아아, 푸푸, 마이크 시험중…. 니미 이놈의 마이크는 맨날 고장이여. 아아, 나온다.마이크 나와. 그려 주민 여러분에게 안내말씀 드리겄습니다….” 개그콘서트에나 나온다고? 노우. 지금도 시골에선 흔히 만날 수 있음은 물론이다.설을 맞아 고향으로 가면 이런 정취는 물론이고 사색 있는 여행 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생각해보시라. 시골은 겨울 하늘이래도 뭉게구름이 하얗게 솟아올라 깨끗하고 천진스럽다.또 한 그루의 나무, 한 포기의 풀, 한 덩이 돌멩이로 아무데 서 있어도 서로 거스르지 않는다.좋은 날, 좋은 풍경, 단순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그리 단순하게 자연 속에서 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전북문화관광해설사회 3대 회장으로 마이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용미씨(57)가 추대됐다.이 회장은 “지역 역사와 문화를 회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이는 유적지 스토리텔링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어 “지역 해설사팀장제를 도입해 원활한 정보교류를 돕겠다”면서 “회원들의 편익은 물론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문화광관해설사 1기생으로 6년째 진안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수필가로도 등단한 바 있다./김영애기자 young@
전주인후문화의집(관장 김현갑)은 가족과 함께 하는 ‘파주문화기행’ 참가자를 30일까지 모집한다.다음달 13일 당일 코스로 진행되는 이번 기행은 헤이리 아트밸리 관람을 시작으로 파주 영어마을, 세계 최대의 유비쿼터스 체험공간인 유비파크(Ubi-Park)를 돌아볼 계획.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선착순 35명에 한한다.(063-247-8800) /김영애기자 young@
15대 김제예총지부장에 한국화가 김영곤씨(48)가 당선됐으며 김제문협지회장은 강신재씨()가 추대됐다.이윤복 현 지부장을 1표차로 물리치고 당선된 김 지부장은 “예총 운영을 대중욕구 충족에 포커스를 맞추고 추진하겠다”면서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예총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지부장은 이어 “수요자 못잖게 중요한 것이 협회간의 단합”이라고 전제하면서 “간사회의를 정례화해 4개 협회가 원하는 것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김 지부장은 김제예총 사무국장과 부지부장, 벽천미술관 운영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개관 5주년을 맞은 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은 이달부터 500원 안팎인 관람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미술관측은 이와 함께 3~9월의 경우 주말 폐관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1시간 늦춘다는 계획이다.김종주 학예실장은 “미술에 대한 관심과 미술관 이용도를 높이고자 무료로 전환했다”면서 “관람시간을 연장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김영애기자 young@
대한제국 마지막 황손이자 가요 ‘비둘기 집’을 부른 가수 이석(68)씨가 이달 말 세 번째 음반을 내고 활동에 나선다.1967년 ‘비둘기집’이 실린 두 번째 앨범 이후 42년 만의 일. 불탄 숭례문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한 ‘아! 숭례문’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비둘기 집’, ‘두 마음’, ‘외로운 조약돌’이 담겨있다.역사를 주제로 한 노래를 하고 싶었다는 이씨는 숭례문 소실 이후 사람들이 숭례문의 소중함을 너무 쉽게 잊어간다는 생각에 지난해 여름 ‘아! 숭례문’을 녹음하고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이후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녹음했고 반년
시인이자 문학박사인 이동희씨(63)가 전북문협 28대 회장에 선출됐다.안평옥씨와 접전 끝에 이 회장은 00표차로 당선됐으며 앞으로 2011년까지 3년 동안 전북문협을 이끌게 된다.이 회장은 회원들간의 의사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으며 침체돼 있는 문협의 활성화를 위해 전북문협신문 발간, 전북문인대동제 부활 등을 공약한 바 있다.이 회장은 1985년 ‘심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전북시인협회 창립회장, 문학동인지 ‘표현’과 풍물시 동인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김영애기자 young@
닭 우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중국과 가까운 ‘어청도’. 가장 서쪽에 있는 ‘어청도’는 국가 1급 대피항으로 각광을 받아온 탓인지 오래 전부터 국제도시나 한가지였다.그 흔적은 이곳에 들어서면 금세 확인할 수 있다.경로당을 ‘어르신들의 쉼터’라커니, 마을회관을 ‘빌리지센터’로 명명해둔 것들이 바로 그 증거물.그렇다 해도 예전에야 고작 관심을 끈 게 피항지였으나 요즘은 ‘철새도래지’로 그것도 세계적인 명성을 확보한 상태다.‘후투치’ ‘노랑머리할미새’ ‘검은지빠귀’ ‘비단찌르레미’ 등 희귀종과 미기록
국립전주박물관이 19일 재단장한 미술실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지난해 10월 전주로 환안된 ‘태조어진’을 선보였다.‘불교, 청자, 서화 그리고 전북’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전시에는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 선기현 전북예총회장, 나종우 박물관협회 회장 등 2백여명이 참가했으며 성황을 이뤘다.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인 2009년의 첫 테이프를 전주에서 끊게 돼 기쁘다”며 “전북을 대표하는 미술품을 모아 미술실을 개편한 것은 물론 태조어진을 공개한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보물 제931호인 ‘태조어진’은 2005년 9월 서울 국립 고궁박물관에
도여성단체협의회는 22일 오전 11시 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신년하례회와 여성정책 설명회를 갖는다.이날 행사에는 협회 이사를 비롯 특별사업위원, 시군여성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전북여성의 힘을 결집시키고 당면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김영애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