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언론인 중앙라운지 독일 니더작센주의 조그마한 농촌 마을 윤데.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이란 타이틀이 붙으면서 널리 알려진 곳이다. 2005년 완공된 독일 최초의 바이오 에너지 마을인데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타운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에너지 자립 마을로서 유로솔라상(Euro solar prize)을 수상했다. 에너지(energy)란 단어는 그리스어인 에네르게이아(energeia)에서 유래했다. 일을 할 수 있는 힘이나 능력을 뜻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대부분 태양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석탄과 석유는 태양에너지로 성장한 식물과 동물에서 만들어진다. 땅속에 묻
유럽에서 고문서 등의 문화재 복원사업에 한지의 우수성이 입증되어 교황 요한 23세 박물관 지구본을 한지로 복원 중이라 한다. 한지는 질기고, 바람이 통하고, 오랜 세월을 견딘다며 이탈리아에서는 문화재 복원사업을 한지로 시작하면서 8,000년을 보관할 수 있다고 자체 검증을 하였다고 한다. 흑석골의 한지 전성기에 1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하고 100여가구 이상이 한지를 생산하면서 자녀 교육과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었던 한지 생산단지였던 것은 수질이 적합하고 원료 구입에 적정한 위치에 있으며, 1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한 제지공들이 생존한 지금이 전통한지 원형을 복원하여 생산할 수 있는 적기이다. 그래서 흑석골에 한지 생산단지와 체험장, 한지박물관등의과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살려 조
모든 만물이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만 건축물은 주변 환경에 따라 형태와 기능 등이 변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중 도시의 스카이 라인을 형성하는 공중권에 대한 것은 더욱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는 스카이 라인의 제한이 야자수 나무로 건축물 높이가 제한되어있고, 어느 도시는 왕궁의 높이를 넘을 수 없게 제한하여 도시의 스카이 라인을 확보했다뉴욕 맨해튼에 있는 ‘시티코프타워’ 은 주변 환경을 창의적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이 빌딩이 위치한 지역은 40층 정도의 건물이 들어서 있는 오피스 빌딩 밀집 지역이다. 개발업자는 이곳에 주변 건물 정도 높이의 빌딩을 짓기 위해 땅을 매입했다. 그런데 사거리 코너에 있는 교회
그가 높이 떠올라 상대 팀 코트의 빈틈을 노릴 때는 드높은 창공에서 땅바닥의 먹잇감을 발견하곤 수직낙하 하려는 송골매의 박진감이 느껴진다. 그가 공격을 성공한 뒤 기쁨에 겨워 긴 두 팔을 벌려 '비행기 놀이 세리머니'를 벌이면 인류 역사상 최대·최강의 폭격기라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와 같은 위용이 주변을 압도한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28)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김연경을 흠모하는 팬들 가운데는 젊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그리하여 '걸 크러시(girl crush)'라는 낯선 외국어가 김연경을 거론하는 SNS나 언론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걸 크러시'란 '여자가 다른
올해 여름은 유난히 낯설었다. 여름이면 으레 덥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푹푹 찐 것을 넘어 가마솥처럼 끓었던 것 같다.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를 넘은 폭염 발생 일수가 20일을 훌쩍 넘긴 지 오래고, 8월 말인데도 한낮 기온이 36도를 넘는 날이 속출한다. 기상청 기록을 보면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1994년 이후 가장 무더운 여름이라고 한다. 1994년은 폭염 발생일수 29일로 광복 이후 가장 더웠던 해였다. 한여름 더위야 예삿일이라고 말하고 넘겨 버릴 정도가 아니었다. 오죽하면 기상청이 기상'오보'청이 되고 말았다. 더위를 먹어 아예 예보가 아니라 희망 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이병로 /중앙라운지 연합뉴스 논설위원 올해 여름은 유난히 낯설었다. 여름이면 으레 덥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푹푹 찐 것을 넘어 가마솥처럼 끓었던 것 같다.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를 넘은 폭염 발생 일수가 20일을 훌쩍 넘긴 지 오래고, 8월 말인데도 한낮 기온이 36도를 넘는 날이 속출한다. 기상청 기록을 보면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1994년 이후 가장 무더운 여름이라고 한다. 1994년은 폭염 발생일수 29일로 광복 이후 가장 더웠던 해였다. 한여름 더위야 예삿일이라고 말하고 넘겨 버릴 정도가 아니었다. 오죽하면 기상청이 기상'오보'청이 되고 말았다. 더위를 먹어 아예 예보가 아니라 희망 사항
김종현 /연합뉴스 논설위원 '꼰대' 수난 시대다. 이 세상의 부조리는 꼰대 탓으로 돌려진다. 술자리에서건 TV 개그에서건 꼰대를 밟아야 사람대접 받는다. 여야 정치권은 꼰대색 지우기에 여념이 없다. 꼰대질, 꼰대 마인드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할 수 없다는 절박감을 느끼는 듯하다. 어느 정당의 싱크탱크는 연고주의와 획일주의, 권위주의를 꼰대적 행태로 규정하고 박멸을 주문했다. 심각한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날로 벌어지는 경제적 불평등은 당연히 꼰대들의 죄업으로 열거된다. 때론 직장에서 상사의 정상적인 업무까지 꼰대질로 치부된다. 출퇴근 시간 지키라는 잔소리, 왜 이렇게밖에 일을 못 하느냐는 나무람
추원호 /신세대건축 건축사 지난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제43차 CBMC 기독실업인회 한국대회를 개최했었다. CBMC는 Connecting Business Marketplace to Christ의 약자로서 실업인들과 전문인들에게 예수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증거하고 기독실업인들과 전문직업인들이 지상명령을 수행하도록 이끌어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CBMC 한국대회는 매년 8월 중순경에 개최하는데, 작년 2015년에는 전북연합회에서 주관하면서 전주시에 유치하려 했으나 수천명이 모일 수 있는 컨벤션이 없어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했었다. CBMC는 1930년대 세계 대경제공황이 시작되었던 시절에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에서
정말 대실소망(大失所望)이었다. 바라던 것이 아주 허사가 되어 크게 실망함을 뜻하는 사자성어가 벼락 치듯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TV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소폭의 개각 인사를 단행했던 지난 16일의 일이다. 사실 개각을 앞두고 전북출신의 장관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은근히 커졌다. 이번엔 호남 인물을 중하게 쓰는, 인사 탕평을 할 것이라는 예측도 흘러 나왔다. 하지만 보란 듯이 예측은 빗나갔고,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지역민들은 소망이 컸던 까닭인지 아예 끙 하는 깊은 신음이 들리기도 했다. “이제는 기대조차 하지 않겠다”라는 절망적 자위부터 “도대체 무슨 감정이 있어서 이렇게까지 내쳐야 하
최재석 /중앙라운지 리우 올림픽 막바지에 한국 선수들의 잇따른 '아쉬운 패배' 소식에 실망하는 국민이 많을 것 같다. 패배한 선수들이 하나같이 내뱉는 죄송하다는 말이 우리를 더 안타깝게 한다. '노메달 한국 유도, 양궁에서 배워라', '사상 첫 조별리그서 탈락 여자 핸드볼' '단 1승도 건지지 못한 여자 하키', '한국 레슬링, 8년 만에 다시 노골드 위기' 등등.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종목의 경기 결과를 전하는 기사나 칼럼의 제목도 까칠해진 듯하다. 이런 식의 보도는 그만큼 국민의 실망이 컸다는 점을 반영한 것일 게다. 그렇더라도 선수 당사자나 코치진, 가족 등이
J는 18세, 학교를 다녔으면 고2이다. J는 여느 고등학생들과 달리 학교로 등교하지 않고 9시면 어김없이 ‘꿈드림센터’로 출석하여 검정고시 시험 준비를 한다. 오늘 8월 3일, 2차 검정고시를 앞두고 막바지 오답정리를 했으며, 1:1로 꼼꼼하게 지도해 주시는 멘토 선생님과 함께 잘하면 만점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다. 이름하여 ‘학교 밖 청소년’ 그것이 J를 말해주는 또 다른 이름이다. J는 지난해 고1 학업중단을 하였다. 내향적인 성격에 늘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렵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과목이든, 그렇지 않든, 꿈이 있든 그렇지 않든, 맹목적으로 대학을 가기위한 입시위주의 공부를 하는 것이
진봉헌 /변호사 여름의 한 복판에 서 있는 지금, 싱그러운 녹음이 온 세상에 가득하다. 기쁨과 환희가 넘치는 생명들의 바다 한 가운데 푹 빠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살인적인 무더위, 열흘 이상 계속되는 열대야, 누진제에 의한 전기요금 폭탄 등으로 못살겠다는 인간들의 아우성은 살아 있는 생명의 기쁨을 노래하는 온갖 풀벌레 소리에 묻혀 버린다. 대자연이 너무 좋다. 하나의 미물에 불과한 인간은 그 넉넉한 품 안에서 존재한다. 그리고 진정한 삶의 깨달음은 자연 속에서만 얻게 된다. 자만심과 이기심, 탐욕을 줄이라는 가르침도,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며 제 몫을 다하라는 위안도 모두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이루어진다. 루소는 자서전
이병로 /언론인 누진세는 영어로 '프로그레시브 택스(progressive tax)'라고 한다. 프로그레시브의 사전적 의미는 "점진적인", 즉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그러니깐 누진세는 말 그대로 누적적으로 세금을 높여가는 과세방식이다. 예컨대 100원의 소득이 있을 때 10원의 세금을 부과하고, 200원의 소득에 대해서는 20원이 아니라 25원 혹은 30원의 세금을 매긴다면 그건 누진세가 적용되고 있다는 말이 된다. 누진 형태로 과세하는 이런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은 지나친 부의 편중을 사후 교정하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아이디어 차원에서는 자본주의 초기부터 누진제가 거론되기는 했으나, `돈 잘 버는 것이 죄냐'는 원
/전주풍류학교장 풍수학자 김상휘 박사 624년 전 태조 이성계는 새로운 도읍지를 얻고자, 1392년 권중화를 파견 계룡산 주변형세를 살폈다. 무학대사는 천제봉조 계룡산 앞터를 신도안(新都安)으로 명명하고 1393년 토목공사를 착수시켰다. 하지만 경기도 관찰사 하륜대감은 모름지기 도읍은 나라 중앙에 있어야 하는데 계룡산은 남쪽으로 치우쳐 있다. 산은 건방(乾方)에서 물은 손방(巽方)으로 흘러 산과 물이 부딪치는 형국이라 도읍으로 적당치 못하다는 쇠파장생론 상소를 올려 공사를 중단시켰다. 1394년 다시 정도전과 무학은 경복궁 터를 잡고 주산은 북악산, 동쪽 낙산은 좌청룡, 서쪽 인왕산은
지난 안정적이었던 겨울철과 다르게 이번 여름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지속되어 전력예비율이 10%이하로 떨어지면서 전력수급위기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황당한 사실은 얼마 전만 하더라도 남아도는 전기로 복합화력발전소의 수익성이 도마에 올랐는데, 단지 몇 개월이 지난 지금은 전기가 모자르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여름철 전력 과소비가 심각한 문제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력수급위기 방지를 위한 발전소를 비롯한 송전망 건설에는 많은 비용이 초래된다. 이는 국민의 세금을 통한 많은 재정투입 등 직접적인 비용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의 설득, 건설 후 유지보수비용과 환경정화비용 등 관련된 사회적 비용 역시 직접비에 못지않은 많은 비용이 든다.
김종현 /언론인 대지를 태울듯한 불볕더위의 여름 극장가에서 두 영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상륙작전과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은 평론가와 언론이 '철 지난 반공영화'라고 혹평했음에도 관객들이 쇄도했다. 덕혜옹주도 스토리의 흡인력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힘입어 호응이 뜨겁다. 재미있는 건 정치권의 반응이다. 여권 지도부는 인천상륙작전, 야권은 덕혜옹주를 감상했다고 한다. 각자 코드에 맞는 영화를 보고 정치적 메시지를 전했다. 여당 원내대표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 속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의 유지와 만반의 대비 태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야당 원내대표는 위정자들이 제대로 나
양경일 /다사랑병원원장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34℃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온열 환자가 늘고 있고, 노약자들의 건강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초여름 더위쯤이야’ 하며 방심하는 태도는 금물이다. 갑작스러운 더위는 탈수와 함께 신체의 조절기능 이상을 초래하고 특히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나 노약자들은 더 위험하다. 현재 폭염으로 인한 도내 온열질환자 수는 최근 60명을 넘어섰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수는 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수 41명을 크게 웃돌았다. 인체가 더위를 느끼면 우리 몸은 적정 체온을
김종현 /언론인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공무원, 공기업 임직원, 교사ㆍ교수, 언론인과 가족 등 400만명이 올바르게 살라는 법의 명령을 받았다. 이들은 다음 달 28일부터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3만원(식사)-5만원(선물)-10만원(경조사비) 이상을 대접받으면 범죄자가 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한 일반 여론의 지지는 뜨겁다. 일부 이해당사자의 반발도 있지만, 각계의 지도적 인사들은 대한민국이 맑고 깨끗한 사회로 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칙 없는 정의로운 국가에 대한 꿈은 우리의 5천 년 역사에서 면면히 이어졌다. 역대 어느 왕조, 어느 정권도 새 출발 할 때는 늘 부정과 비리 척결을
이병로 /언론인 오래된 민주주의의 금언이 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워낙 유명한 말이라 웬만한 사람은 한 번쯤 들어 본 적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런데 세상일이 으레 그렇듯이 너무 잘 알려지면 말은 신선도가 떨어지고, 의미도 퇴색한다. 본래의 의미를 오해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 가세하면 형편은 더 나빠진다. 심지어 말의 본래 취지를 왜곡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해내는 사람들까지 있다. '절대' 권력은 지금 시대에 없으니 "권력이 절대 부패하는 일도 없다"며 권력과 부패의 필연적 연관성을 부인하는 경우가 그렇다. 의도적 오독이며, 왜곡일 뿐이다. '절대 권력은 절대
전라감영에 선자청이 있었고 흑석골에는 조선시대에 한지지소가 있어 이미 조선시대에 한지를 생산하고 인근에 부채(합죽선)를 만들어 파는 선자장이 성업 하였던 곳이다. 현재는 흑석골 한 에서만 한지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비와 인건비를 절감하기위하여 중국, 베트남등지에서 생산한 국적이 다른 한지를 우리는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아파트 문화 이전에는 방문에 여름철에 붙여 둔 모기장을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기 에 모기장을 떼어내고 문종이를 바르고, 도배를 할 때에도, 방바닥 장판지도 모두 한지를 사용하는 한해의 큰 가정 행사였다. 한지의 사용용도는 다양하게 변하고 있으나 한지 생산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합죽선을 만드는 는 필요한 대나무와 양질의 한지가 있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