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의 2023 판소리마당 ‘소리 판’이 오는 11일 방수미의 미산제 수궁가 완창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여정에 돌입한다.판소리마당 ‘소리판’ 완창무대는 판소리 완창 공연의 정착과 판소리의 계승·보존, 그리고 판소리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자 2020년부터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기획공연이다.5월고 8월을 제외한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펼쳐지는 이번 완창무대는 지난 1월 심사를 거쳐 중견 명창부터 젊은 소리꾼 총 8명을 선정했다.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소리 판’ 완창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재단 운영 4기 출범을 맞아 새로운 CI를 7일 공개했다.이번 CI 리뉴얼은 재단 운영 4기의 변화된 비전과 핵심 가치를 담기 위해 추진됐다.새로운 재단 CI는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확장성을 강조했다.전라북도人을 생각하는 전북(Jeonbuk), 재단의 핵심 가치인 창의, 변화, 협력이 교차하여 완성하는 예술(Art), 이를 연결하는 문화(Culture)와 관광(Tourism)을 담았다.재단은 문화예술, 관광, 그리고 사람(人)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나아가는 전라북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JACT(제이엑트)로 표현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익산의 백제유산’ 워크북을 60개교에 배포했다.익산학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익산 지역 초등학교 3학년 지역화교재 ‘익산의 생활’에 맞춰 워크북 형태의 연계 활동지 ‘익산의 백제유산’을 제작했으며, 작년에는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25개의 학교에만 배포했으나, 학교 수업 현장의 뜨거운 반응으로 올해는 전 초등학교(60개교)에 배포한다.초등학교 정규 수업 과정에서는 지역의 생활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 편성되어 있으며 익산에서는 ‘익산의 생활’이라는 교과서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재단에서는 학생
고미경 개인전 ‘꽃과 사랑’이 8일부터 1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대작이 적지 않다.대형 화폭을 경영할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모란꽃 사랑’을 비롯해 ‘모란도’ 두 폭, 50호 크기 다섯 폭을 이은 ‘봄 달’, ‘서로 사랑’ 등 일련의 작품을 살펴보면 대형 작품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남을 알 수 있다.특히 ‘모란꽃 사랑’과 ‘신세계’에서 소재의 배치 및 조합, 구성면에서 대작이 요구하는 기술적인 완성도와 더불어 남다른 조형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모란꽃 사랑’과 ‘신세계’는 책가도, 문자
갤러리 숨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기존 기획전시 ‘PLATFORM’에 참여했던 47명 작가 중 15명을 다시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전시는 ‘PLATFORM AGAIN’이란 제목으로 릴레이 형식의 개인전으로 펼쳐진다.참여작가는 김철규 작가를 시작으로 이길빈, 이주리, 이보영, 송지호, 이홍규, 고보연, 최수미 등이 참여한다.우선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김철규 작가는 ‘파란에 새기다-인체풍경, 주름’을 선보인다.작가는 주름을 통해 지난 삶의 흔적을 화면에 채워 형상화하고 있다.인생은 모든 것을 채우고 비워내는 과정의 연
봄 향기최장순 청아한 하늘 아래들길에서 숲길에서풋풋한 풀향기 숨소리 초록빛 봄바람 속고개 드는 꽃봉오리들싱그러운 날갯짓이다 향기 눈짓의 웃음꽃굳어진 가슴 구석구석휘적시는 설레는 마음 어느결 삶의 무게 떨치고밝아진 마음 안으로 들이어기쁨으로 넘치는 봄날이다 최장순 시집(인간과문학사. 2023)봄에다 색을 입히면 대부분 초록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파랑이 아닌 초록이라고 하는 것은 새싹, 새 잎사귀 등으로 대변되는 봄의 이미지 때문이다. 이른 봄에 부는 바람에 색을 입힌다면 또한 초록색 바람이 될 확률이 높다. 봄은 꽃으로
효자생활문화센터는 지역의 문화예술인, 단체 뿐 아니라 재능있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미술작품 전시를 이달부터 상시 진행한다.이번 전시의 첫 시작은 전민주 작가(어반스케쳐스 전주 회원)의 ‘전북 풍경을 담다’이다.전시는 이달 6일부터 31일까지 2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전북의 동네 골목, 산책로, 공원, 가게 등 평범한 일상속의 소소한 풍경을 밝고 선명한 색채의 아크릴 표현과 젯소로 울퉁불퉁한 입체감을 주어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효자생활문화센터 공간을 활용한 전시는 전문, 아마추어 작가 누구나 참여 가능
익산문화관광재단은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 단원을 모집한다.올해 14년 차를 맞는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은 1기 자립거점으로서 대표적인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사업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또 영재를 육성하는 교육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예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오케스트라’를 지향하고 있다.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교육을 모티브로 시작된 ‘꿈의 오케스트라’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지역별 거점기관이 협력하여 즐기는 음악교육으로, 아동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고 음악적 성취를 통해 참여 단원들을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시켜 사회적 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SNS시민기자단을 공개 모집한다.전당 관계자는 “전당의 전통문화 행사와 다양한 사업을 대내외에 홍보할 SNS시민기자단을 오는 3월 19일까지 2주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모집 대상은 전주시민이거나, 전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사람이면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모집인원은 총 10명이다.특히,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고 SNS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홍보 콘텐츠를 제작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지원방법은 전당 누리집에서 내려 받은 지원서를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시민기자단은 매월 개인 SNS
도보 여행자 최종열의 사진전이 전주부채문화관에서 21일까지 진행된다.‘길 위에 서다’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산티아고 순례길의 풍경 사진 작품과 함께 한지에 프린팅해 합죽선에 담은 부채 작품 등 30여점을 선보인다.사진작가 최종열은 1978년 광주 금성사(현 LG)에 입사해 근무를 하던 중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목격하면서 기록의 필요성을 느끼고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다.다음 해 독학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이후 1986년에 전주사진작가협회에 가입해 풍경 사진을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삼사라’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삼사라’는 루앙프라방에 위치한 불교 서원의 어린 승려와 잔지바르의 5살 소녀, 그리고 새끼 염소를 주인공으로 삼아 극명한 문화적 차이를 시각화한 작품이다.‘삼사라’의 이번 수상 소식은 전주영화제에도 의미가 깊다.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이 칸 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거둔 최초의 성과이기 때문이다.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고보조금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은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학습 기회를 갖지 못한 비문해 저학력 성인에게 문해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생활능력 향상과 사회활동 참여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진흥원은 지난 2016년‘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처음 선정된 이래 8년째 꾸준히 국비를 확보해오고 있다.이번‘광역 문해교육 기반 구축’사업비 5,000만원 확보로 진흥원 중심의 중앙-지방 문해
노루오줌꽃김은유 깊은 골 노루가 내려와서꽃이 되었나꽃보다 오줌이 떠오르는 꽃노루는 보이지 않는데노루오줌꽃 풀밭에 피었다 흐르는 계곡물에긴 목을 숙였나 물이 하도 맑아하늘 구름 쳐다보고 부끄러운 맘 쑥스런 멈춤에기약 없는 눈망울 고와라 산길 오르는 나비잠시 앉았다 가라고보랏빛 손을 흔든다 김은유 시집(이랑과 이삭.2022)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자연에 이름을 붙인다. 동물을 불러 식물에 이름을 지우고 식물을 불러 동물에 이름을 붙인다. 후자보다는 식물 이름에 동물 이름이 들어간 것이 많다. 강아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지역 무형문화재의 작품을 전시하는 ‘일품공예-목조각’기획전을 28일부터 라온관(전시 2관)에서 진행한다.이번 전시의 ‘일품’은 ‘아주 뛰어난 솜씨’와 ‘일평생 단 한 번 제작하는 공예품’이라는 의미이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8호 민속 목조각장 김종연 장인의 작품을 선보인다.대한민국 유일의 전통 목침 기능전승자로 등록된 장인에게 ‘일품’이라는 수식어는 손색이 없다.굳은살이 생긴 손과 변형된 장인의 손가락은 목조각과 함께해 온 40년간의 세월을 대변한다.전시 작품은 20여 점으로 장인이 일생동안 제
호남오페라단 제9대 박철환 이사장 취임식이 지난 27일 베스트웨스터플러스 전주호텔에서 진행됐다.조장남 단장은 “호남오페라단이 창단 38주년을 맞아 그동안 전북에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발전시키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제9대 박철환 이사장이 크고 의미있는 그림으로 호남오페라단을 전국제일의 오페라단으로 발전시켜 줄 것을 믿고 이사장 취임을 단원 모두와 함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신임 박철환 이사장은 “조장남 단장님과 이사님들의 노고로 호남오페라단이 우리나라 민간오페라단의 모범적인 오페라단으로 크게 성장하게 됐다”며 “앞으
전북문화관광재단 신년인사회가 27일 전주 라한호텔 온고을홀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도내 문화예술인과 관광업계 종사자의 아픔을 달래고, 도내 문화예술계 및 관광업계의 상호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이병도 위원장과 행정자치위원회 김이재 위원장, 문승우, 이수진 의원,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전주시의회 김원주, 최용철 의원,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조오익 전북관광협회 회장, 전북문화원연합회 나종우 회장
전주국제영화제는 스크리닝 매니저와 영사 매니저를 모집한다.이번 모집은 지난 21일부터 상영작 검색 및 확인 작업 등을 위해 스크리닝 매니저와 영사 매니저의 모집을 시작하여 오는 3월 13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tech@jeonjufest.kr)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주요 업무는 상영작 검색 및 작품 관련 정보 확인, 상영 전 영사 및 자막 테스트 진행, 상영작 스크리닝 관리, 영사 사고 대처, 관객 응대 등이다.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s://jeonjufes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주국제영화제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전북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평생교육 기관 단체를 3월 29일까지 모집한다.이번 사업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각지대 없는 평생학습 사회를 만들기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발굴 및 지원에 중점을 뒀다.총 6개 분야, 22개 내외의 도내 평생교육 기관단체에 1억 4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사업분야는 생애주기별과 보편적 평생교육으로 구분하여 총 6개 분야이다.생애주기별 평생교육 사업의 첫 번째 분야 청년층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취업, 창업 준비, 직무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사
전주국제영화제의 제15회 전주프로젝트 선정작이 공개됐다.전주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된 대표적인 작품에는 이승원 감독의 ‘세자매’(2020),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2017) 등이 있으며, 모두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제15회 전주프로젝트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린다.우선 다양한 한국영화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기획개발 멘토링 프로그램인 ‘전주랩’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공모를 진행하여 작년 대비 11개(11.9%) 증가한 104편을 접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작품 ‘섬’ 공연이 오는 3월 3일과 4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진다.이번 순회 공연에 오르는 대표 작품 ‘섬’은 지난해 창작 초연한 작품으로, 국립남도국악원(진도) 초연 공연과 국립국악원(서울) 초청 공연을 통해 일반 관객은 물론 예술 평론가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은 국립남도국악원 대표 작품이다.살아가기 녹록치 않은 ‘섬’ 이라는 공간에서 거친 파도와 바람, 자연과 싸우며 때론 그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가족 이야기와 함께, 격동의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함께 담담하지만 진솔하고 묵직하게 그려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