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의 자치권은 주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한 문구는 다름 아닌 대통령이 제안한 헌법개정안 가운데 제121조 제1항의 전단(前段)에 해당하는 부분이다.개인적으로 지방분권에 관한 개정안 규정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규정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이 조문은 현행 헌법 제1조 제2항의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조항을 모방한 것이기는 하지만 지방분권의 기본적인 취지를 선언한 규정으로 법령의 제정·개정이나 해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대부분의 국민은 정치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며, 정치인을 그리 신뢰하지도 않는다.언론을 통해 비쳐지는 정치가 그러니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 역시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정부가 해결하기 쉽지 않거나 해결할 의지가 없는 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개입함으로써 해결책이 제시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특히 사회적으로 큰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정부에 해결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경우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권에 미루려는 경향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이로써 정
삶의 현장에서 만난 민심은 역시 전북교육의 변화였다.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이 각 분야를 휘몰아치는 현실에서 교육도 이제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말이었다.그것도 공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학부모의 깊은 호소부터 학교폭력과 왕따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교권 침해 대책 등 전반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였다.필자는 전북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14개 시군을 돌아보며 민심을 경청하는 ‘교육희망 찾기 대장정’에 나서고 있다.대장정에 ‘희망’이란 단어를 포함한 것은, 요즘의
많은 사람은 전북교육의 변화를 갈망했다.이것이 필자가 지난 2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후 확인한 결론이다.행사에는 도내 교육가족들은 물론 정치권과 기초단체장, 교육의 변화를 갈망하는 일반인 등이 많이 참석해 필자를 격려했다.이날 행사는 ‘사람이 바뀐다 미래가 바뀐다’는 저서를 통해 필자의 삶과 교육철학을 전북도민들에게 제시하는 자리였다.필자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경청하고 소통했고, 그 과정에서 “전북교육이 변해야 전북이 살 수 있다”는 말을 수도 없이
청년 실업문제가 걱정을 넘어 암울하다.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실업률은 예외다.유독 젊은 층의 고용한파가 가시질 않고 있는 것이다.지난해부터 세계 경제는 본격적으로 개선되면서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어 왔다.지난해 경제성장률은 근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사정 또한 나아졌지만 청년실업률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통계청 최근자료를 보더라도 국내 실업률이 3.2%인데 반해 청년층(15세~29세) 실업률은 9.2%에 달했다.이런사정이다 보니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잡지못해 백수로 전전하고 일부는 대학원
자존감이 수치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치가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면 올해는 정치 경제적으로 그 어느 해보다 전북의 자존감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정치적으로 보면 국회에서는 전북 출신의 정세균 국회의장이 자리를 잡고 있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19명의 도내 출신 장·차관 및 청와대 수석 등이 임명됐다.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3선의 이춘석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경제적으로는 역대 최대인 6조 6,000억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확보했다.이 가운데 신규사업만 해도 248건으로 전국
너무 가슴이 아프다.실종아동 문제만 생각하면 말이다.전주의 한 주택에서 고준희 양이 실종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지난 11월 18일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실종된 이후 경찰이 실종경보를 발령한 뒤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고 양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실종 아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인식은 상당히 개선됐다.우선, ‘실종아동 등의 보호에 관한 법률’을 보면 ‘실종’의 대상이 약취, 유인, 유기, 사고, 가출, 미아 등 ‘보호자 이탈’ 사고
인구 감소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내년을 시작으로 앞으로 10년간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가 218만 명이나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학령인구 감소 뿐 아니라 생산가능 인구까지도 줄어든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의 감소를 의미한다. 예견되어 있던 이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국가는 나름 적극적으로 대처를 내놓고 있다.누리과정과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 뿐 아니라 다자녀 추가 공제, 출산 장려금 등 각종 세제 혜택과 장려금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더하여 올해 국회에서는 만0세 ~ 만5세 자녀를
경제성장은 산업구조를 변화시킨다.우리나라의 산업구조도 부가가치와 생산유발효과가 큰 첨단산업 위주로 변화하였다.그 결과 특정지역은 경제성장을 거둔 반면에 소외받는 낙후지역도 발생하여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이 심화되었다.지방에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인구가 감소하고 신규 일자리도 생기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지역공동체를 유지할 기본적인 토대마저 무너지는 위기에 직면하였다.호남지방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2017년 3분기에만 2천여명이 순유출 되었으며 매년 적게는 1천여명, 많게는 2만여명이 넘게 전북을 빠져나갔다.주목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방분권이 뜨거운 이슈다.과연 지방분권형 개헌이 현실화될 수 있을까?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를 치르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개헌 논의를 한 지도 상당한 기간이 흘렀기 때문에 극적으로 개헌안이 타결된다면야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하지만 정부형태 등의 민감한 쟁점이 많아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될 것 같지 않다.게다가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야당이 합의를 해줘야 하는데 굳이 시간적 제한을 두지 않으려는 일부 야당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개헌안이 만들어진다면
/유희태 전기업은행 부행장요즘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취업준비생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이러한 상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닐 정도로 이미 서브 프라임사태 때부터 계속되어 온 오래된 현상이다.이러한 만성적인 비자발적 실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과 대책이 있을 수 있고, 심지어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에서의 공약으로도 이에 대한 해결책이 발표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대학졸업생의 기약 없는 취업 대기현상은 자칫 사회적 불안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국정
인구는 모든 지표의 총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지표가 수도 없이 많지만 이를 총괄하는 하나를 꼽으라면 인구를 들 수 있다. 각각의 지표는 해석 나름이지만 사람이 떠나거나 들어온다는 인구 통계는 한 지역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해석이나 눈속임이 불가능한 통계다. 전북의 인구는 1960년대 한때 260만 명을 정점으로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80년대 이후 산업화와 정보화 과정에서 낙후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고, 인구이탈이 심화되어 마지노선인 200만 명선이 붕괴된 지 오래다. 지금은 주민등록상 인구 187만 명을 턱걸이하고 있다. 그나마 주민등록만 전북에 두고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 적잖아 ‘상주인구&rsq
/추원호 건축사 사업시행자가 어떤 부지에 공동주택이나 큰 규모의 건축물을 인.허가 받을 때 사업시행의 부지 일부를 공공부지로 내놔야 할 때가 종종 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공공도로나 공원용지로 쓰기 위해 사업부지 일부를 기부채납 해야 할 때가 있다. 응당 지자체에서 해야 할 일을 사업시행자에게 떠넘기는 식이다. 기부채납이란 무엇인가? 이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하여 사업시행자로부터 재산을 무상으로 받아 들이는 일이다. 사업 시행자로부터 받은 재산을 어떤 금전적 보상 없이 인허가 댓가로 무상으로 기부하거나 채납하는 일이다. 자가재산의 소유권을 무상으로 국가 또는 지
최근 8월 ‘전라북도 원예산업종합계획’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승인됨에 따라 2018년부터 통합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산지유통종합계획」과 과수육성을 위한 「과수산업발전계획」, 일정규모 재배면적 이상의 「주산지(밭작물) 계획」이 통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원예산업종합계획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도단위 산지유통주체간 연계, 생산과 유통의 연계과정에서 엄격한 룰을 적용하고 운영관리의 상시 모니터링 체계 운영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본다. 규범적, 당위적으로 산지유통 주체의 협력체계 참여를 독려하겠지만,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참여범위가 결정될 수 있는 연계시스템 참여이익 모델도 구체화해야 한다. 산지조직화에 대한 협동과 이탈의 경제적 판단은
/김용 전주시 완산구 건축과 내가 살고 있는 전주, 어쩌면 귀천(歸天)하는 그 날 까지 살아갈 전주의 미래에 대해 잠시 고찰해 본다. 전주는 불행하게도 자연관광자원이 부족한 도시이다. 한 해 평균 천만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한옥마을 관광이 대세이지만, 전주에는 순천정원박람회장이나 여수 바다엑스포 같은 자연을 소재로 하는 관광자원이 부족하여 아쉽다. 지금에 한옥마을이 그 찬란한 명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전주의 정체성을 간직한 ‘전주다운 것’ 들의 수혈이 필요하다. 한옥마을 관광객들에 인기인 풍년제과점 초코파이에 견주어 군산시에는 이성당 빵집이 유명하다. 내 돈 들고 상가 앞 줄 서는 것에 시간 허비하는 것을 극도로
/김대중도의원(익산)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방분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무늬만 지방분권이 아니 제대로된 지방분권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한바 있어 앞으로 있을 헌법개정에서 지방분권 개헌이 지방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것이다. 우리나라 헌법 개헌의 역사를 살펴보면 1952년 1차 개헌을 시작으로 1987년까지 35년간 9차례 개헌을 했다. 3.9년에 한 번씩 개헌한 셈이다. 그러나 이후 30여 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개헌을 하지 않았다. 최근 30여 년간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과 더불어 국민의식 등 선진국 수준으로 변했고 국제적으로는 국경 없는 세계화·개방화 등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는
/전종성 리우메이의원원장 지난 한여름 전주는 엄청 더웠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 도시 환경이 뜨겁고 습한 환경을 만들어서 견디기 어려운 한여름 더위를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 전주가 더워지면서 흐르는 땀 때문에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겨 땀’ 때문에 고민하던 한 중년 여성이 진료실을 찾아왔다. 여름만 되면 겨드랑이에서 비 오듯 흐르는 땀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탓에 외출하기 어려울 정도라니, 이쯤 되면 불편함을 넘어서서 병(病)이라 해야 할 정도이다.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았지만 그다지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지 못해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우리 병원까지 찾아온
/송일섭 수필가, 칼럼니스트 북한의 김정은이 연달아 핵폭탄을 쏴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새 북한 핵 문제는 엄중한 우리의 현실이 되고 말았다. 1994년 남측 송영대 대표에게 북측단장 박영수가 쏘아붙인 말이 새롭다. “여기서 서울은 멀지 않다. 전쟁이 나면 서울은 불바다가 되고 말 것이다. 송선생 당신도 살아남지 못해.” 당시 우리는 ‘가소로운 일’이라며 코웃음을 쳤다. 그러나 23년이 지난 지금, 북한은 한국뿐만 아니라 주변국들까지도 경악하게 하고 말았다. 어찌 보면 주변국들이 당황하고 있는 모습을 즐기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이제 한반도의 비핵화는 물 건너갔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공원의 사전적 정의는 ‘국가나 지방공공단체가 공중의 보건․휴양․놀이 따위를 위하여 마련한 정원, 유원지, 동산 등의 사회시설’을 뜻한다. 공원의 종류는 도시 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도시공원’과 자연공원법에 의한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등의 ‘자연공원’으로 분류된다. 이 중 도시공원은 도시민의 건강과 휴양, 정서생활을 위해 마련된 도시․군 계획시설이다. 일반적으로 공원하면 떠오르는 시설이 ‘도시공원’이다. 우리 지역에는 전주 덕진공원, 군산 월명공원, 익산 배산공원 등이 그 대표적 예다. 도시공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전주시의회 의원 이명연 UN에서 정한 노인의 기준은 65세 이상을 말하는데 고령화사회란 전체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말하며, 고령사회란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인 사회를 말하고 초고령사회란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사회를 이야기 한다.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인구는 2015년에 5천 100만명, 2030년에 5천 200만명, 2060년에 4천 4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고, 고령인구인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2015년에 13%, 2030년에 24.3%, 2060년에 40%가 될 것으로 추정발표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얼마 남지 않은 2026년에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