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남 시집 ‘금지구역 침입자’가 발간됐다.시인은 피안의 시어들로 모든 갈등과 고뇌를 치유하고 시 쓰기의 진정한 창조를 모색하고 있다.그 안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인간적 진리를 추구하며 구도적 삶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갈등과 미움이 부재한 대신 겸허함과 고요가 있는 자연적 삶을 살겠다는 것이다.김선주 문학평론가는 “정일남의 진솔한 시어들은 자아와 자연과 교감을 필터 삼아 현실에 피안의 세계를 이룬다”며 “고개를 돌리면 일순 눈이 멀 정도로 치열한 인생살이의 포즈를 한 끌
정근옥 시인의 시집 ‘자목련 피는 사월에는’이 출간됐다.이번 신작 시집 안에는 시인의 감각과 사유가 지향하고 매개하는 정서와 사물이 가지런하게 들어차 있고, 회귀와 성찰의 다채로운 심리적 과정을 보여주는 시인의 상상력이 가득 펼쳐져 있다.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은 근원 탐구의 시적 존재론이다.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그만의 독창적인 자아발견을 엿볼 수 있다”며 “이번 시집이 거둔 근원탐구의 시적 존재론에 대한 시단의 반향을 고대하면서 시인이 펼쳐갈 다음 세계의 심미적
고용석 시인의 시집 ‘자자를 아시나요’가 출간됐다용석 시인의 시집 ‘자자를 아시나요’가 출간됐다.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변방의 인물을 시적 대상으로 포착해 그들의 속마음을 예리하게 꿰뚫어보며 사회학적 시각에서 조명을 하고 있다.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한 현실을 적시해 낮은 목소리로 사회적으로 타자화 되어 있는 사람들의 실존적 고독을 날카로게 지적하고 있다.그래서 그의 사회학적 접근의 시편들의 바탕에 치열한 시대정신이 관류하고 있다.한상훈 문학평론가는 “젊은 시절부터 순
강윤수 시인의 시집 ‘바람, 나뭇잎 하나-바람의 계절, 그대 그리고 나’가 출간됐다.총4장으로 구성된 이 시집은 시인이 평소 삶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과 사물들을 시어로 표현하고 있다.시인에게 바람은 나뭇잎에도, 구름 속에도, 눈비 속에도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만나는 존재다.사계절 그 바람을 타고 오고가는 바람의 나뭇잎 하나는 지금 여기 살아온 길과 함께 하며 또 다른 존재의 의미를 알린다.바람의 계절, 하늘에서 땅에서 새들, 풀벌레들 음악에 꽃들이 하나 둘 피고 지고 억새꽃 사이 바람에 이는 하얀
조택수 시인의 ‘제 멋에 취한 몽당붓’이 발간됐다.정읍문화제 제전위원회 이사장,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 부회장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문학의 열정을 불태우며 문예대학에 출석해 열심히 시를 배우고 써왔다.문학은 우리 삶에서 구할 수 있는 즐거움의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말처럼 시인은 시를 읽고 배우고 쓰는 과정을 즐거움으로 접하고 있다.‘제 멋에 취한 몽당붓’이란 시집 제목은 자신의 시가 제 멋에 취해 몽당붓으로 마구 쓴 글과 같다는 의미로 들릴 수 있다.하지만 이 또한 겸양의 말이다.동
귀농 귀촌은 도시 생활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꿈꾸어 봄직한 일이다.그러나 무턱대고 귀농했다간 유턴하기 십상이다.성공적인 귀농 귀촌을 위한 가장 어려운 선택은 살 집을 선택하고 집을 짓는 일일 것이다.살 지역을 정하고, 집터를 잡고, 건축을 하기까지는 귀찮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무턱대고 결정했다가 후회하거나 손해보는 일이 다반사이다.황지호의 ‘산전수전 겪지 않고 시골집 고치기’는 시골집을 수리하거나 경량목조주택을 새로 지을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저자가 직접 집을 고치고 짓는 과정에서 얻은 생생한 경험이
유응교 시인의 동시조집 ‘기러기 삼형제’가 발간됐다.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시집답게 커다란 글씨와 제목에 어울리는 사진들이 눈에 띈다.‘파아란/ 가을 하늘/ 빙빙빙 잠자리 떼/ 빠알간/ 색칠하며/ 무엇을 그리나요/ 해님이/ 놀다 간 자리/ 저녁노을 그리죠’(고추잠자리) 저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동심으로 되돌아간다.가을하늘은 파랗고 여기에 빨간 저녁노을은 무척 대조적이다.하지만 파란 가을하늘과 빨간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뛰놀고 있는 어린이들을 상상하며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상
열여섯 살까지 학교에 가본 적 없던 소녀가 케임브리지 박사가 되기까지 일대기를 그린 책 ‘배움의 발견’이 출간됐다.특히 2018년 빌 게이츠와 버락 오바마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고, 뉴욕타임스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던 이번 책의 번역본이 나왔다.책의 주인공은 타라 웨스트오버로 유년 시절부터 케임브리지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남다른 배움의 여정을 그린 첫 저술이자 회고록이다.2018년 2월 출간되자마자 미국 출판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단숨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더니, 2019년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여섯 번째 연구총서, ‘탈유교사회 ‘유교적인 것’ 메타포와 시네토키‘를 발간했다.이번 연구총서는 HK+연구단이 그동안 추진해온 ‘유교문화의 탈영토화, 공존의 인간학과 미래 공동체’에 대한 연구성과를 모은 것이다.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은 유교문화를 현대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그 동안 소홀하게 여겨졌던 유교의 창조와 권위를 얻는 과정에 대해 탐색하고 유교로부터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연구함으로써 유교문화의 탈영토화를 추진하고
기명숙 시인의 시집 ‘몸 밖의 안부를 묻다’가 발간됐다.시인에게 삶이란 설렘과 몸살의 경험으로 보인다.설렘과 몸살은 서로 상반된 이종의 감각으로부터 비롯되는 아이러니한 모순을 가진다.이 모순은 기만과 허위와 달리 오히려 진실을 드러내는 필연적 장치로 기능한다.시집에서 설렘과 몸살의 양상은 크게 여성의 몸을 통해 나타나는 성적인 상상력, 글쓰기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욕망과 좌절, 현실을 탈주하려는 경계인의 모습으로 드러난다.최금진 시인은 “시인에게 삶이란 분열된 두 세계와 화해하여 진실과 대면하려는 순
전북도립국악원 ‘전북의 전통예인 구술사’ 27, 28편이 발간됐다.27편은 판소리 적벽가, 아쟁산조, 가야금 산조 등 팔방미인 전통예인인 김일구 명인이, 28편은 호남산조춤 예능보유자인 이길주 명무가 선정됐다.김일구 편은 크게 삶과 예술로 나뉜다.삶은 소년시절, 청년시절, 서울생활, 전주생활로 나뉘었고, 예술은 판소리의 예술세계, 창극의 예술세계, 기악의 예술세계, 제자육성 등으로 구분됐다.김일구 선생의 구술사는 삶보다는 예술에 무게를 둬 그 예술세계에 방점을 뒀다.구술면담은 총10회에 걸쳐 이뤄졌고 추가조사
전북문인협회 회장이자 전북문학관 관장으로 전북 문학발전을 위해 봉사했던 안도 시인의 첫 동시집 ‘온 가족이 함께 읽는 동시잔치’가 발간됐다.총79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번 동시집은 동시의 3요소라 할 수 있는 시의 운율이 새로워 읽기가 재미있고, 상상의 세계가 아름다워 읽을수록 상상력이 풍부해진다.또 안으로 잠재된 교훈이 있어 읽을수록 어린이들이 건정한 정서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동시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시 ‘봄바람’은 봄바람이 봄을 몰고 오는 정경을 그림 그리듯 표현한다.봄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가요에 깊숙이 숨어있는 정서와 함께 어우러진 이야기를 담은 책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가 발간됐다.오삼표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부르는 노랫말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그 노래에 얽힌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왔다.그 결과 지나간 세대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들은 대부분 가사의 의미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에 노랫말이 주는 정서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감상하는 일이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 결론을 냈다.책은 저자가 좋아했던 노래들을 중심으로 노랫말 속에 깊숙이
춘향문학회의 ‘춘향문학’ 제2집이 발간됐다.이번 호는 ‘춘향문학 이모저모 활동사진’을 비롯해 ‘하송 선생의 행복한 동시나라’를 읽을 수 있다.특집 1 섹션에는 ‘2019 춘향제 춘향문학회 학술세미나’가 수록됐다.또 시 섹션에는 김동수 외 회원들의 시가, 동시에는 박경임 회원 외 회원들의 동시, 수필 섹션에는 김긴수 외 회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또 동화에는 김혜정 회원의 ‘두리와 오징어’, 소설에는 박이선 회원의 &lsqu
전주교구 가톨릭문우회의 ‘빛무리’ 2019 제29집이 출간됐다.이번 호 여는 글에는 박선애의 ‘보물찾기’가 수록됐고 격려사는 송광섭 신부의 ‘주님과 함께하는 빛무리’를 만날 수 있다.포토에세이는 유글라라 수녀의 ‘기다립니다’, 김동옥의 ‘꽃을 사랑한다는 것은’ 등이 실렸고, 특집 1 세례명 편에는 서연수, 이덕자, 이소애, 조기옥의 글을 만날 수 있다.특집 2 성경구절에는 김순옥, 양영숙, 정영숙, 홍성조 회원의 신앙심 깊은
문예가족 2019 제27호가 발간됐다.이번 호에는 초대시로 김남곤 시인의 ‘만성리 회고’, ‘막사발’, 허소라 시인의 ‘이 풍진 세상’, ‘아버지의 편지’를 만날 수 있다.시 섹션에는 조기호 시인의 ‘생채기’, ‘명경대’, ‘무진기행’, ‘흰머리 미라가 되어 자란다’를 비롯해 김추리, 박미서, 박얼서, 배재열, 서재균, 안평옥, 장지홍, 조미애, 최유라, 최정선
한일 갈등의 뿌리와 얼개를 제시한 책이 발간됐다.‘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은 우석대 서승 석좌 교수가 수년 간 일간실문에 쓴 칼럼과 각종 포럼이나 세미나 등에서 발표한 평화에 관한 글들을 한 데 모았다.저자는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을 떠나 우석대로 자리를 옮겼고 서울에 정착한 지 2년이 지났다.그 사이 동아시아의 인간과 민족, 역사와 사회를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는데, 특히 전쟁과 평화 사이를 오가는 남북관계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일진일퇴, 악화 일로에 빠지는 한일관계를 보면서 동아시아 평화
우리 식생활과 가장 밀접한 곡식 중 하나가 콩이다.우리네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의 어머니들은 콩으로 된장과 고추장을 담갔고 간장을 우려냈다.콩나물을 길렀고 콩고물을 만들어 국수에 말아 먹으며 여름을 지냈고, 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로 장을 담갔다.이처럼 콩은 우리네 식생활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였다.콩을 소재로 문인들이 엮은 지역음식시학총서 1권 ‘밤새 콩알이 굴러다녔지’가 출간됐다.책은 지역음식을 바탕으로 문인들이 저마다의 시를 차곡차곡 내놓으면서, 지역의 음식과 역사를 시로 남겨 그 명맥을 잇고자 하
금요시담동인회의 스물 한 번째 사화집 ‘2019 금요시담’이 발간됐다.25년의 역사를 가진 금요시담동인회(회장 김현조)는 명실공히 전북의 대표적인 시인 동아리이다.금요시담동인회는 시를 쓰고 그 시로 작곡가와 공동으로 곡을 만들어 전문 가수가 노래를 부른다.지난해 8월 30일에는 문화공간 ‘이룸’에서 제1회 전주詩창작가요제를 실시한 바 있다.이때도 금요시담 회원들과 도내의 대표적인 시인들이 참여했는데 모두 23명이었으며 정회천 전북대학교 교수를 비롯하여 4명의 전문 작곡가들이 참여하였고, 이
완판본문화관에서 ‘열여춘향슈졀가’ 완판 84장본의 영인본을 발간했다.이번에 제작된 ‘열여춘향슈졀가’는 완판본 서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인본 형태로 제작됐으며 대상판본은 완판본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1916년 전주 서계서포(西溪書舖) 목판 간행본이다.또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완판본문화관에서 운영되었던 인문학 특강에서 완판본 관련된 전문가들의 강연 자료를 모아 ‘완(完) 책방’ 자료집도 발간했다.이 자료집에는 완판본의 현재를 살펴보고 나아가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