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같이 집앞 계단을 내려오고 사무실 계단을 오르며 출근을 한다. 마치 내발과 계단은 악수를 하듯이 아침 인사를 하고 사람과 건물이 발 악수 인사를 나누고 한다. 이같이 생활에서 밀접한 공간이고 또는 넘어져서 다치기도 하는 공간이고 누구를 기다리는 공간, 책을 읽는 공간, 여행을 하다 잠시 쉬어가는 공간, 길거리 음악을 듣는 객석이 되는 공간이다. 인문학에서는 계단을 인생에 비유하여 여러 가지로 이야기한다. 슈테판 볼만은 인생을 소득 시스템에 따라 준비기, 활동기. 휴식기의 3계단으로 분류하였다. 에드워드 멘델슨의 ‘인생의 7계단’은 7편의 명작과 함께 탄생, 어린시절, 성장, 결혼, 사랑, 부모, 미래를 다뤘다. 이외수
김남중
2017.06.28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