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종합 문예지 ‘문예연구’가 2019년 봄호로 100호를 맞았다.지난 1994년 3월 창간호가 나온 지 25년이 지난 결과다.연간 4회 출간을 통한 100호 발행은 그동안 단 한 번도 결호가 없이 꾸준하게 발행했다는 의미와 함께 100호가 갖는 위엄을 스스로 대견하게 여기는 기회가 되고 있다.오늘날 문학의 위상이 변화되고, 미래 존립 양상조차 의심스럽게 여겨지는 시대에 ‘문예연구’ 100호 발행은 그 의미가 매우 특별하기 때문이다.더구나 수도권 중심의 중앙문화와 지방 소도시 기반의 지역
김도희 수필집 ‘명태 돌아오라’가 발간됐다.평화의 물결이 일어 남과 북으로 힘차게 오고 가고 싶은 마음이 물씬 담긴 이번 수필집은 명태의 맛을 알고 있는 같은 입맛을 가진 사람들이 긴 세월 불안하고 초조했지만 희망을 잃지 않음을 ‘명태’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명태가 춥고 험난한 바닷속을 헤쳐 왔듯이 그 어떤 외세 풍량에도 함께 풀어가야 할 숙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언젠가는 서로 만날 것이란 믿음과 함께 동해 고성 앞바다에 돌아온 명태처럼 우리도 자유롭게 남과 북으로 오가는 날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다.12일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데, 북한의 핵과 관련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보인다.이런 시점에 한 권의 소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김진명의 장편소설 ‘비밀거래’는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로 흔들리는 국제정세에 대한 소설이다.북한의 비핵화가 이루어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민의 열망은 성사될 수 있을까는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관심사다.우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 틈바구니에 끼여 분단 된 채 동북아중심에 놓여 있다.미국은 왜 북한
이내빈 시인의 첫 시집 ‘개망초 너는 왜 그리 화려한가’가 출간됐다.저자는 늦은 나이에 문학에 입문해 시를 공부하면서 문학만이 남은 여생을 버텨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문학만이 인간적인 보편성을 찾아내 처절한 고독과 외로움을 견디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시인은 오랫동안 문학에 대한 부러움과 동경은 물론 문학을 통해 위로를 받으며 살아왔다.그래서 그런지 언제인가부터 막연하게 글을 써야겠다는 강박감 같은 것이 자리하게 됐다.퇴직후 이
‘참으면 나만 손해’란 말이 있다.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자는 의미다.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우리는 나를 막 대하는 인간들에게 우아하게 반격하는 것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하지만 언제까지 참고 견딜 수는 없다.한번 쯤은 무례한 인간들을 치워버려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스탠퍼드대 조직경영문제 전문가인 로버트 서튼의 ‘참아주는 건 그만하겠습니다’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로 쌓이는 스트레스에서 탈피하는 방법을 제공한다.이제 막 출근했는데
현대사회는 급변하고 있다.이에 발맞춰 모든 것이 변하고 있으며, 상담학도 역시 마찬가지다.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심리치료 분야는 현재 통합이라는 거대한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다.이번 책 ‘상담 및 심리치료 이론 시리즈’는 학계에서 발표됐던 여러 이론들을 전문적이고 핵심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를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집필진을 선정해 전통 이론을 체계적으로 재정립함과 더불어 새로운 이론의 개념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또 최신 연구 자료와 다양한 사례를 바탕
최재선의 시집 ‘첫눈의 끝말’이 발간됐다.지난해 ‘내 맘 어딘가의 그대에게’를 발간한 지 1년 만이다.‘내 맘 어딘가의 그대에게’가 주제가 있는 연시였다면 이번 시집은 ‘살다 보면 살다 보면’을 주제로 내걸고 치열하게 써왔다.한 해 동안 쓴 시 가운데 150여편이 ‘풀어써야 할 시’, ‘통증에 등 기대고’, ‘거꾸로 쏟아지는 비’, ‘첫 눈의 끝말’, &lsquo
시인 정성수의 시집 ‘사랑 앞에 무릎 꿇은 당신’이 출간됐다.시집은 시 92편을 4부로 묶어 사랑이 주제다.시집은 대등한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 이성간의 사랑, 자기사랑, 신에 대한 사랑까지 포함했다.이준관 시인은 표사에서 “정성수의 시와 아포리즘에는 인생의 진리를 터득한 현자의 목소리가 있다.그가 들려주는 말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삶의 지혜를 얻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위로를 받는다.그의 시는 삶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이기에 깊은 감동과 울림이 있다.며칠이고 푹 고아서 맛과 영양이 진한 곰국처럼 심오한
김계식 시인의 시집 ‘영혼의 아침’이 출간됐다.시집은 1부 꽃 나들이, 2부 눈 위에 쓰는 연서, 3부 달이 빚은 독백, 4부 시 쓰는 벌과 별, 5부 평온의 날개 밑에서 등으로 구성됐다.박철영씨는 “김계식 시인의 시는 세계로 다가온 자연속 풍경에서 시작되고, 과도하거나 때로는 빈약할 수 밖에 없는 풍경 속 텍스트를 내면화하는 노력으로 추수되고 있다”며 “시인의 근원적 욕망은 자연을 찾아가는 것이다.시의 결을 따라가다보면 몸과 마음이 자연의 결을 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dqu
박성우 시인의 ‘첫말 잇기 동시집’이 발간됐다.시를 읽는 것도, 짓는 것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번 시집은 말 잇기 형식으로 다양한 어휘를 자연스럽고 적극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자 모국어를 즐겁고 색다르게 접하게 했다.이번 시집은 시인이 그동안 쌓아온 유머와 따뜻함, 엉뚱 발랄함이 응집됐다.첫말과 첫말을 잇는 우연으로 생기는 재미난 상상, 엉뚱한 상상, 기막힌 유머로 아이들이 시를 쉽고 만만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어린이 독자들은 반복되는 말에서 오는 리듬과 흥, 입에 착 감기는 우리말
백봉기의 수필집 ‘해도 되나요’가 발간됐다.60이란 늦은 나이에 등단해 칠순 기념으로 발간된 이번 수필집은 10년 만에 세상에 나온 네 번째 수필집이다.책은 습관처럼 일상 속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했다.가능하면 어렵지 않게 독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게 쉽게 정리돼 있다.저자는 이번 수필집을 발간하면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지난 2010년 첫 수필집 ‘여자가 밥을 살 때까지’가 뜻밖에 한국미래문화원으로부터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이 되자 수필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집 축적했던 일제 강점기 김제 자료를 총망라한 일제 수탈사인 ‘식민지시대에 미래의 길을 묻다’를 발간했다.특별전시와 함께 발간된 이번 책은 일제 수탈사를 종합 전시하고 기록하는 계기가 됐다.일제 강점기 지역 자료는 매우 희소해 동진수리조합 발행 엽서와 동진농업주식회사 광활간척도 정도의 자료만 공개된 형편이었다.하지만 군산 동국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김제지역 자료가 많이 발굴 공개돼 기록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됐다.새롭게 발굴된 자료들은 옛 김제군청과 부속건물의
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살아간다.그럴 때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상처를 치유하며 살아간다.그럼에도 우리네 삶은 충돌과 상처의 연속이다.사람들은 충돌과 상처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하지만 갈등은 우리 의식을 깨우고 통찰력을 주며 변화에 대한 자극을 주기도 한다.때문에 갈등과 상처를 굳이 숨기며 살아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독일 최고 관계심리학자인 롤프 젤린이 신작 ‘마음의 상처와 마주한 나에게’를 펴냈다.책은 일종의 상처 셀프 치료 심리학이다.상처를 받는 순간 순간적으로 은신처를 찾고, 고
케이블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타들이 실제 공부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100개의 상황별 회화 표현을 담은 ‘나의 영어 사춘기 100시간’이 출간됐다.책은 일상생활과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100개의 상황과 그 상황에 맞는 실전영어들만 정리해 엮은 것으로 왕초보도 할 수 있는 실전영어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말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하나의 우리말에 다양한 영어 표현을 담아 나에게 맞는 표현을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무료 MP3 음원을 제공하는 암기고래앱을 이용해 완벽하게 내 것이 될 때까지 반
김추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겨울을 날다’가 발간됐다.평소 경건한 삶을 살아왔던 생이기에 시집 역시 생의 경건성을 실감할 수 있다.시집은 1부 바람대로 살았네, 2부 거미의 농사, 3부 꽃의 노래, 4부 자주쓴풀, 5부 셈 놀이, 6부 하늘 기우제, 7부 하동 가는 길 등으로 구성됐다.소재호 시인은 “김추리 시인은 일상을 경탄하는 자세로 운용함으로서 자신에게 회귀하는 경외심으로 정신의 시를 창작해 시 자체가 대상에 대한 경외와 경건과 심오함까지 담지하게 한다”며 “안보이는 것을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에게 끝없는 통신을 시도한다.그리움과 사무침이 깊게 배인 애절함이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목윤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은하계 아내별 통신’(오늘의 문학사)이 발간됐다.지난 2014년 ‘영혼의 반짇고리’ 출간 후 4년 만의 시집이다.이번 시집은 시인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여섯 번째 시집을 내고 역사소설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쓰는 도중인 2015년에 부인이 하늘로 떠난 것이다.그 충격으로 1년여를 허송하다가 2017년에 소설을 종결짓게 된다.
우리가 돈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을 무엇일까.단 돈 10원을 아끼기 위해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돌아다닌 기억이 있다.돌아다니며 길에 버린 기름값은 생각하지 않고 정처없이 길을 헤메기 일쑤다.백화점으로 가보자.세일하는 옷을 찾기 위해 백화점 위아래를 돌아다닌다.운이 좋아 싼 가격에 맘에 드는 물건을 구했다해도 그 물건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면서 희생된 나의 경제적인 시간 소비는 얼마일까.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행동경제학자인 댄 애리얼리와 코미디언이자 저술가인 제프 크라이슬러는 신간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에
군산대 최동현 교수의 ‘최동현 문선’이 출간됐다.책은 시, 소설, 평론, 회화, 서예 등 다방면에 걸친 다양한 글들이 수록됐다.형식도 논문 형식에서부터 단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여기에 판소리 평론이라고 할 만한 김소희 명창과 박동진 명창에 관한 글을 포함해 열 네 편을 게재했다.신석정 시 ‘대바람 소리’ 편엔 일상 속에 갇힌 치열한 내면의 세계르 다루고 있으며, 화가 유휴열론에는 ‘생, 놀이 그리고 꿈’이란 제목의 글도 만날 수 있다.김소희 명창론에서는 여창 판소리가
반세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를 정리한 ‘전북여성과 동행 50년:전북여성회관에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까지’가 발간됐다.지난 1968년 전북도여성회관으로 문을 열어 2005년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로 변화한 센터는 지난 2018년 현재까지 50년의 역사를 이어왔다.그동안 센터는 전북여성의 교육과 취업 등을 통해 여성인재를 발굴하고 지역여성 네트워크 확대, 양성평등 인식 확산 등에 앞장서 왔다.또 여성 사회교육과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 취업을 지원해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부문 종합대상,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근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하늘을 머리에 이고’가 발간됐다.시집은 시와 산문의 합본으로 문집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시집으로 명명한 것은 시를 앞세워 더욱 문향을 드러내고 싶은 저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시집은 1부 백두산아 천지에 새 꿈 넘치게 하라, 2부 연꽃, 3부 하늘을 머리에 이고, 4부 초승달, 5부 어머니의 강, 6부 통일이여 오라, 7부 여행 및 문학기행기 순으로 실렸다.호병탁 시인은 “전근표의 작품에는 난해한 어휘나 비트린 어법이 전혀 없다. 따라서 글은 아무런 걸림돌이 없이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