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 새해를 여는 신년음악회가 마련됐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시립국악단(지휘자 신용문)이 주관하는 전주시립국악단 제195회 정기연주회 ‘신년 음악회’가 21일 저녁 7시30분 신용문 지휘, 장준철 악장의 집박으로 힘차게 문을 연다. 이번 공연은 총 7곡을 1부 2부로 나누어 정악, 무용, 관현악이 연주된다. 1부 첫 무대는 장준철 악장의 집박으로 여민락이 연주된다. 여민락은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뜻으로 세종대왕때 만들어진 ‘봉래의’라는 악무 가운데 두 번째 음악으로 한문으로 된 용비어천가를 노래하던 곡으로 지금은 가사 없이 대규모 관현합주로 연주되는 곡이다. 이
우진문화공간이 마련한 1월 기획공연 중 두 번째 공연 ‘판타지댄스컬 판타스틱 앨리스’(연출/안무 오해룡)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온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흥겨운 공연으로 재해석한 ‘판타스틱 엘리스’는 신비로운 토끼의 초대로 미묘하고 신비한 이상한 나라로 들어온 앨리스와 그 곳에서 만난 정신 없는 신비토끼를 비롯해 자유로운 영혼 뚱뚱야광고양이, 파티중독에 걸린 댄싱머신 모자장수, 그리고 그들을 지배하려는 괴짜빨간여왕과 카드병정일당의 숨막히는 댄스배틀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포스댄스컴퍼니는 신체의 움직임과 장르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질병이 창궐하고 그 보다 무서운 외세의 간섭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조선땅에서 나눔과 섬김의 정신으로 기독교적 사랑을 보인 서서평 간호사의 선교적 삶을 그린 연극이 제작됐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선교극단 쉐핑메모리얼(대표 최경식)은 연극 ‘See you, in heaven’을 오는 30일 저녁7시와 31일 오후4시에 전주중부교회 비전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극은 호남 유일의 마임이스트이자 문화예술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경식 집사(희년교회)가 연출과 극본, 연기지도를 맡았다. 배우들로는 서서평 선교사가 세운 한일장신대 학생들을 비롯해 달란트연극마을 전문 연극인들과 전주희년교회 드라마팀 단원들이 뭉쳤다.
새해를 여는 음악회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젊은 연주자들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마련됐다. 노스트로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가 오는 17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노스트로’는 이탈리아어로 ‘우리들의’라는 뜻을 가진 말로 김종헌 지휘자가 뜻 있는 젊은 음악인들과 힘을 합쳐 만든 전북의 대표 오케스트라다. 지난해 창단한 이후 두 번째 정기공연을 준비한 노스트로 오케스트라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악기가 좋아, 음악이 좋아 뭉친 전공자들이 사회생활을 마치고 늦은 시간까지 모여 연습하는 올빼미 군단이다. 이번 공연에선 요한 스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의 서곡을 비롯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첼
새해를 맞아 행복한 합창을 들고 반가운 손님들이 전주를 찾는다. 오는 16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선 빈 소년 합창단의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세계적 음악회인 오스트리아 빈 신년 음악회의 단골 협연자로 유명한 빈 소년 합창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그리고 전주를 선택했다.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1세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돼 52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전통 있는 합창단이다. 백 년 넘게 내려오는 음악 영재 교육 프로그램과 꾸준한 레퍼토리 발굴, 새로운 시도 그리고 오스트리아 정부 및 기원의
웃음과 감동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제시하는 뮤지컬 ‘우리 아빠가 최고야’가 10일~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된다. 앤서니 브라운의 최고 인기 그림책을 무대로 옮긴 이번 작품은 아이들의 섬세하고 순진무구한 감정을 아빠를 통해 전달된다. 아이들에게 있어 아빠는 무엇이든 척척 해결하는 슈퍼맨이다. 직장에서 격무에 시달리지만 가정에 돌아온 아빠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정겨운 존재다. 자고 나니 자리를 비운 엄마를 찾으면서 공연을 시작된다.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엄마를 찾아 나서며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는 데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공연은 오전11시, 오후2시, 오후4시 하루 세
코믹 댄스컬 ‘배드보이즈’가 오는 14일~18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창단 10주년을 맞은 ‘소울 헌터즈’의 비보이 댄스컬 장르로, 모든 멤버가 제작, 연출, 기획, 시나리오에 참여하며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멤버 박홍혁은 중앙 무대 메이저팀 활동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연출과 안무를 맡았고 극의 형태는 넌버벌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젊음과 비보이 문화를 전주에 알리고자 한옥마을, 남문시장 등 전주를 배경으로 진행이 되며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잉 댄스 실력까지 선보여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줄거리는 멋있고 신나고 악동처럼 춤을 추는 패거리 ‘배드
크리스마스는 끝이 났지만 연말 분위기는 무르익어가는 이때, 지역에서 만나기 힘든 발레 전막 공연이 마련됐다. 전북발레시어터(단장 염광옥)가 오는 27일 오후6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키트리와 바질의 유쾌한 사랑이야기인 ‘돈키호테’를 올린다. 발레 '돈키호테'는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작품으로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플라멩고를 비롯한 정열적인 스페인 춤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바르셀로나의 명랑한 소녀 키트리와 낙천적인 이발사 바질의 사랑 놀음에 초점을 두고 있다. 책 속 주인공인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는 그저 두 사람 곁의 병풍에 불과하다. 돈키호테에게는 춤이 거의 없고, 라만차의
전북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이기동, 지휘 김재원)의 아홉 번째 정기연주회가 오는 30일 저녁 7시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눈물 닦아 주시리’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세월호 헌정곡 ‘눈물 닦아 주시리’를 비롯해 ‘주 나의 모든 것’, ‘종소리 캐롤’, ‘당신을 생각할 때’, ‘커리 송’ 등 다채로운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지역의 초.중.고등학생 7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드림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자선음악회 등 수 많은 연주를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판소리의 같은 대목을 한 자리에서 다른 소리로 들어볼 수 있는 이색 공연이 마련됐다. 전주소리문화관(관장 김성훈)은 오는 20일 오후 5시 김금미 명창, 장문희 명창의 ‘같은 대목 다른 소리 - 同題異聲’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가사전달이 확실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 특징의 동초제와 서편제 소리를 우조에 가깝게 내는 강상제는 같은 대목이라고 할지라도 소리의 짜임이 달라 듣는 이로 하여금 독특한 감상을 남기게 한다. 동초제를 대표하는 장문희 명창은 이일주, 안숙선 명창을 사사했으며 2001년 공주 전국명창명고대회 명창부 대상(국무총리상)과 2004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받았다. 현재 전라북도립국악원
창작극회의 제142회 정기공연 ‘천사는 바이러스-노송동 감동 스토리’가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이뤄지는 이번 연극은 연말 분위기에 맞는 훈훈하고 가슴 뭉클한 주제를 다뤘다. 바로 14년째 전주시 노송동에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거액의 돈을 선물처럼 두고 가는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를 주인공으로 한 것. 이 연극의 줄거리는 천사가 해마다 나타나는 노송동 마을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시작하는데 흥반장은 언론의 청탁을 받고 천사의 뒤를 캐는 흥신소 직원이다. 야쿠르트 아줌마로 가장한 조그만은 기부금을 노리고 들락거린다. 한 때의 건달 종세는 이 동네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사람들의 훈훈한 나눔과 관심, 사랑으로만 성장해 온 ‘바람꽃 국악오케스트라’가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12일 저녁 7시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무지개로 피어나다Ⅱ’공연은 그들이 1년간 구슬땀 흘려 만든 공연이라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무용과 판소리, 국악관현악(합주 및 협연)으로 준비한 공연은 ‘일곱 무늬 꽃망울들의 아름다운 선율’로 함께 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가 ‘충효가’를 시작으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창작무용 ‘소고춤’, 판소리 흥부가 준 ‘저 아전, 거동을 보아라’
더디지만 꾸준히, 어느덧 4회째를 맞는 전주현대음악제가 올해는 실내악과 함께 찾아왔다. 오는 16일과 17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4회 전주현대음악제가 열린다. 현대음악이 난해하고 기괴한 복잡한 음악이라는 시각을 벗어나, 쉽고 아름다운 음악임을 알릴 수 있는 곡들로 선별한 이번 현대음악제는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곡들로 구성했다. 고전 이전 시대의 음악을 독일 오스트리아가 주도권을 갖고 있었다면, 인상주의를 넘어서며 유럽의 여러 국가가 클래식 음악의 반열에 같이 영향력을 발휘했고 근현대에 이르러서는 세계 각국의 좋은 작곡자들과 연주자들이 배출됨으로 인해 다양한 장르의 색깔 있는 음악이 공존하게 됐다. 이번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 앉아 공연을 보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는 하우스콘서트 블룸 콰르텟 공연이 오는 17일오후7시30분에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차분하면서 경쾌하고 웅장한 선율로 찾아온다. 2007년 프로듀서 Suguru Minamide에 의해 창단된 여성 현악 앙상블 블룸 콰르텟 & 앙상블은 도쿄 예술대학, 도호음악원, 도쿄음악대학의 학부생들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로 시작하여 창단 2년 만에 현악 앙상블로 성장했으며, 도쿄 문화회관에서 데뷔 연주 이후 도쿄, 나고야, 고베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회를 가지며 듀오, 트리오, 콰르텟 등 다양한 편성으로 여러 계층을 대상으로 폭넓은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젊은 여성 음악가들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연을
전북대학교 음악과 학생들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전북대는 음악과 제15회 ‘협주곡의 밤’이 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소프라노 박주연(4년)·박민주(4년) 씨를 비롯해 피아노 한나영(4년)·최아현(2년) 씨, 바이올린 최한나(4년) 씨, 클라리넷 최정원(3년) 씨, 바순 김예진(3학년) 등 음악과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자신의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먼저 최정원 씨가 우리 귀에 익숙한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를 연주하고, 소프라노 박주연 씨가 오페라 ‘도레타의 아름다운 꿈’과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하고 정읍의 대표브랜드 작품의 첫 발을 내딛는 가무악극 ‘정읍 역사속으로 여행-환생’이 14일 오후3시, 7시 정읍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정읍지역을 탈피해 대외적으로 시립정읍사예술단을 알리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정읍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담아냄은 물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정읍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33년 만에 고향 정읍에 돌아온 왕기석 단장을 주축으로 연출 류기형, 안무 김수현, 영상 송대규, 무영 김일환 등이 뜻을 모아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그동안 일회성으로 끝난 기존 공연의 틀을 탈피, 정읍의 역사를 모두 아우르는 상
‘아름다운 이별’이 가능할까? 소극장 판이 여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극단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이 5일~8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뮤지컬 ‘굿, 바이’를 공연한다.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단어인 굿 바이.굿(Good)과 바이(Bye) 서로 뜻이 배치되는 이 두 단어의 아이러니한 조합처럼 과연 아름다운 이별이 존재여부에 연출 안대원은 “피를 나눈 가족, 정을 나눈 가족 등 우리 주변에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훈훈함을 느끼기에 충분하지 않을까?”라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 공연은 평생 병원을 벗어나지 못한 소녀와 허리가 휘어져라 열심히 일한 아저씨, 참견할 일이 많은 오지랖 넓은 아주머니
조영대 작가 개인전이 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적인 회화와 기법 그리고 조형성에 대한 현대적 감수성을 소개한다. 전통적인 기법을 통해 친근한 공감을 주되 고집스러운 실험정신을 통한 조형감각도 모색한다. 선과 색들은 그 단순함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아름다움과 시간을 초월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자유롭고 독특한 형태의 페인팅은 다양한 형태의 색으로 농염하고 중후하며 깊이까지도 느껴진다. 수많은 색들이 화폭에 새겨져 있지만 서로 상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감정까지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이렇듯 작품 안에서 사물과 장소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음악 시리즈 ‘아트스테이지 소리’가 9년만에 봉인 해제된 펑키 그루브 밴드 ‘불독맨션’의 무대로 28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불독맨션은 이한철(보컬), 조정범(드럼), 서창석(기타), 이한주(베이스)가 1999년 결성한 밴드로 2000년도 데뷔 EP발매와 수많은 클럽공연으로 그 이름을 알려왔다. 2002년 발매한 정규 1집 앨범 ‘Funk’는 당시 ‘대중음악개혁을 위한 연대’선정 2002년을 빛낸 ‘음반’과 ‘음악인’으로 동시 선정되었고, 2002년도 한국일보 발표 ‘올해의 베스트5’로서